"노조 세우니 경영난?…명지병원 집단해고 철회하라"
보건의료노조, 제천시청에서 기자회견
제천시청서 기자회견하는 보건의료노조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보건의료노조(노조)는 7일 "제천 명지병원은 집단해고와 노조탄압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충북 제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명지병원이 청소 노동자, 간호조무사 등 병동 노동자들에게 해고를 통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명지병원은 '병원이 어렵다'는 이유로 환경미화팀 소속 18명을 계약해지하고 간호조무사 등 병동 인력 12명을 해고했다.
병원은 특히 일부 간호 간병 통합병동을 폐쇄하고 간호사를 제외한 소속 병동인력을 추가 해고하기로 했다. 상시 필수 인력인 청소노동자는 용역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명지병원 노동자들은 지난 9월20일 노조 산하 명지병원 지부를 설립했다.
노조는 "흑자를 자랑하던 병원이 10월부터 갑자기 병원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노동자 해고 조치를 발표했다"며 "이 모두는 시대역행적인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노조는 "해고 통지, 경영이 어렵다는 공언 등 모든 일은 노조 설립 이후 일어났다"면서 "명지병원은 집단해고 표적해고를 즉각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병원 측은 "경영난으로 인한 구조조정은 올해 초부터 시작한 것"이라면서 "이번 간호조무사 등 해고와 계약해지는 관리자 명퇴 신청에 이은 후속 조치"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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