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민주 2차 장외집회에 "이재명 방탄…사법부 겁박"(종합)
추경호 "민주, 사과 한 마디 없어…범죄 방어 전념"
이재명 1심 생중계 촉구도…"공공의 이익과 직결"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8일 민주당이 두 번째 장외집회를 하는 데 대해 "사법부 겁박", "답정너 방탄"이라고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당 대표와 국회의원들이 범죄 방어에 전념하고 있는 민주당, 전직 핵심 간부가 북한과 체제전복 지령을 주고받아 법정 구속된 민주노총, 이들이 벌이는 정권퇴진 투쟁의 본질이 무엇인지 국민들께서 직시하고 심판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 위증교사 혐의는 이미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검사 사칭 사건에 대한 책임조차 인정하지 않아서 일어난 문제다. 민주당 '쩐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에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징역 9년을 구형받았다"고 언급한 뒤 "그런데 민주당은 단 한마디 사과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의 그 뻔뻔함이 가히 기네스북에 오를 만하다"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진정으로 국민을 존경하는 마음이 있다면 대통령의 사과를 트집 잡기 전에 먼저 자신들의 잘못을 되돌아보고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과부터 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민주당 주도의 2차 방탄집회를 취소해야 한다"며 "국회 안에서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거대 야당이 도대체 왜 국회를 내팽개친 채 장외로 나가나"라고 반문했다.
서범수 사무총장도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서서 선고를 앞둔 마지막 주말에 시청역을 가득 메워달라고 읍소하고 엄연한 사법의 영역을 거리로 나와서 재판부를 압박하는 뻔한 시나리오"라며 "답정너 방탄"이라고 말했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은 겉으로는 이재명 대표의 무죄를 강하게 확신하면서 무죄탄원 서명을 통해 사법부의 판단을 겁박할 채비를 갖추고 장외로 나가 대통령 탄핵과 배우자 특검 추진으로 당 대표의 부정부패로부터 국민들의 시선을 돌리려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지도부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일인 15일과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일인 25일 공판을 국민 알 권리 차원에서 생중계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당 법률자문위원회는 이미 서울중앙지법에 이 대표 1심 선고 생중계 의견서를 제출했다.
서 사무총장은 "이재명 대표가 어떤 죄를 저질렀는지 국민들께서 정확히 아실 수 있도록 11월15일, 그리고 25일 재판을 생중계할 것을 요청한다"며 "무죄를 주장하는 이재명 대표도 재판 공개를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배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미 과거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공판이 생중계 되는 등 공공의 이익과 직결된 판단은 모두 공개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0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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