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대엽 "법원 디도스 공격, 사법행정·재판 지장 없이 마무리"(종합)
대법 "디도스 공격 잦아들어…방어 태세 유지"
전날 2시간 가량 마비…현재는 정상 운영중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15차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5년도 예산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4.11.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8일 전국 법원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한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에 대해 "단시간 내에 사법행정·재판에 대해 지장이 없도록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천 처장은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디도스 공격을 받았는데 방어가 이렇게 뚫려서 되겠느냐'는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위원님께서 지난번부터 그 부분에 대해서 많이 강조하셔서 국정원과 협조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천 처장은 "저희 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 기관에서도 같은 디도스 공격을 받은 걸로 안다"며 "건설적인 협조 관계를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도 박 의원의 지적에 대해 "명심하고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법원행정처는 이날 디도스 공격이 잦아들었지만 방어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현재 디도스 공격은 잦아든 걸로 보이나 법원은 계속 방어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디도스 공격은 숨어있는 공격자의 의도에 따라 진행된다. 수사나 조사기관에 의해 공격자를 찾아내기 전까지는 공격이 완전히 차단됐다거나 방어가 완료됐다고 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법원행정처는 국정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등과 협력해 대응하고 있다.
앞서 전날 전국 법원 홈페이지가 약 2시간 가량 디도스 공격을 받아 마비 현상이 나타났다. 법원행정처는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로 의심되는 공격이 있어 차단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전국 법원 홈페이지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디도스 공격은 특정 웹사이트나 서버를 마비시키기 위해, 여러 대의 컴퓨터가 동시에 요청을 보내 과부하를 일으키는 사이버 공격이다.
지난 5일에는 국방부, 환경부, 합동참모본부,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등 정부기관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도스 공격 주체로 친러 성향의 해커 조직을 지목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접속 장애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홈페이지. 2024.11.07.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