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농악 중국 문화 왜곡? 왜 항상 중국인가요?"
[서울=뉴시스] 중국 문화침탈 대응 캠페인 포스터 (사진=반크 제공) 2024.11.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는 우리 전통 공연예술의 중국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지정에 대응하는 글로벌 캠페인에 나선다.
반크는 11일 "중국의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의 등재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의 가능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우리의 농악과 비슷한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기 전에 한국 정부와 문화 관련 단체들은 중국의 문화 왜곡 시도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반크가 이날 공개한 포스터 2종속에는 "한국 전통 공연예술, 판소리, 한국 전통 무용, 농악에 대한 중국의 문화 왜곡? 왜 꼭 항상 중국인가요?"라는 물음을 통해 문제를 제기했다.
중국 정부는 판소리와 만담 등 한국 전통 공연예술을 왜곡하고 있다. 중국 랴오닝성 철령시와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에서 판소리를 중국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에서는 한국 전통의 만담에 대해 ‘삼노인’으로 명칭을 변경해 국가 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
중국 정부는 농악무와 학춤, 장고춤 등 한국 전통 무용 부문의 문화를 왜곡하고 있다. 2008년에는 우리 농악을 '조선족 농악무'로 명칭을 변경해 중국 랴오닝성 본계시와 철령시, 지린성 왕청현에서 농악을 중국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지린성 투먼시는 흰 도포자락을 너울거리며 학 모습을 형상화한 무용이자 부산 동래에서 전승되는 우리 토속 학춤을, 지린성 허룽시에서는 장구를 어깨에다 비스듬히 둘러메고 여러가지 장단에 맞춰 추는 춤이자 호남에서 시작한 우리 무용인 장고춤을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
반크는 한국 무형유산 중 중국에서 국가급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20여 종목, 6개 분야에 대응하며 전통 음악, 무용, 공연예술, 체육, 기예, 민속 등 한국 무형유산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국가정책 플랫폼 울림에 글로벌 청원을 하고, 관련 포스터와 중국 문화 왜곡 사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하는 운동이다.
포스터는 반크 사이트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반크는 "한국 민족 정서를 담고 서민들의 삶을 반영한 우리 전통 공연예술 판소리와 만담, 우리 전통 무용 농악과 학춤, 장고춤이 중국의 한국 문화 왜곡과 문화 제국주의로부터 지켜질 수 있도록, 나아가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이 지켜질 수 있도록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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