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벌써 이런 것까지 만들었다고?
중국, 인공지능 인명 구조 로봇 테스트 돌입
광학·열화상 카메라로 판단 알고리즘 생성
알고리즘 통해 사람 좌표 기반 구조 경로 설계
물에서 끌어올리기 위한 부표, 로봇팔 부착
[서울=뉴시스] 2024년 11월 10일 중국에서 발표한 AI 인명 구조 로봇.(사진=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중국에서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작동하도록 설계된 최초의 인공지능(AI) 기반 인명 구조 로봇이 개발됐다.
10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연구원들이 허난성 루하시 강변에서 AI 인명 구조 로봇을 테스트할 계획이며 이 로봇은 영구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 물리과학연구소 연구팀은 "해당 로봇이 인공지능, 빅데이터, 내비게이션 추적 등의 기술을 이용해 사람의 통제 없이 24시간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팀은 "익사 사고는 매우 빠르고 조용하게 발생하고, 사람을 구하는 데 5분 미만의 골든 타임이 있다"며 "때문에 더욱 더 빨리 현장에 도착할 수 있는 이 로봇이 생사를 결정지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AI 기반 인명 구조 로봇은 100대의 광학 및 열화상 카메라가 필요하다.
해당 로봇은 이 카메라를 이용해 알고리즘을 만들며, 이 알고리즘을 통해 물에 빠진 사람의 좌표를 기반으로 로봇 스스로 구조 경로를 설계하도록 프로그래밍 돼 있다.
또 사람을 잡아서 끌어내야 하는 경우를 대비해 부표와 구조용 팔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2024년 11월 10일 중국에서 발표한 AI 인명 구조 로봇.(사진=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해당 연구팀은 이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중국의 익사 사고 조기 경보 플랫폼이 설치됐지만, 이 방법은 정확성과 적용 범위가 충분하지 않다"면서 "게다가 비상 구조 작업은 주로 수작업으로 이뤄져 조치가 지연되고 장비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익사는 전 세계적으로, 사고로 인한 사망 원인 3위를 차지하고, 모든 부상 관련 사망의 9%를 차지한다.
2022년 발표된 한 보고서는 "중국에서 매년 5만9000명이 익사로 사망하는데, 그중 95% 이상이 어린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