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이란·튀르키예 "이스라엘 중동 긴장 확대 규탄"
'아스타나 회의' 보증국 공동성명
즉각 휴전·인도적 지원 확대 촉구
[아스타나=AP/뉴시스] 러시아, 이란, 튀르키예 등 '시리아 내전 해결을 위한 아스타나 회담' 3개 휴전 보증국들은 12일(현지시각)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이틀 일정을 열린 22차 회의를 마친 뒤 공동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서안지구, 레바논 등에 대한 공격을 규탄하며 즉각적인 휴전과 인도적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사진은 2017년 1월 왼쪽부터 튀르키예, 러시아, 카자흐스탄, 유엔, 이란 외무부 관계자 및 특사들이 성명을 발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2024.11.13.
아나돌루 통신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들은 11~12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린 '시리아 분쟁 해결을 위한 아스타나 형식' 제22차 회의 후 공동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아스타나 형식 회의'는 2011년 시작된 시리아 내전을 해결하기 위해 2017년 1월 러시아, 이란, 튀르키예 보증 하에 결성된 국제회의다. 회의엔 3개국을 포함해 시리아, 유엔 등 11개 대표단이 참여했다.
이들은 공동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지속적인 대량살상과 범죄적 공격, 레바논과 서안지구에 대한 침략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국제사회,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휴전과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접근을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이스라엘의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 공격 등에 우려를 표명하고 레바논에서의 즉각적인 휴전과 인도적 지원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어 "중동 지역의 폭력 확대는 시리아 상황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유엔난민기구(UNHCR), 유엔 기구와 모든 인도주의 주체들은 레바논에서 시리아 영토로 강제 이주한 사람들에 대한 비상대책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동시에 시리아 주권과 영토보전을 침해하고 중동 전역의 긴장을 조장하는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격을 규탄했다.
지난 4월1일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대사관과 영사관, 이란 영토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도 비판하면서 "이러한 행위는 국제법을 위반하고 지역 안보를 불안정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참가국들은 내년 상반기 아스타나에서 제23차 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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