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츠베레프에 져 ATP 파이널스 4강행 좌절

[토리노=AP/뉴시스]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15일(현지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니토 ATP 파이널스 조별리그 존 뉴컴그룹 3차전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와의 경기에서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24.11.15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 정상에 선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남자프로테니스(ATP) 시즌 최종전인 니토 ATP 파이널스 조별리그에서 고배를 들었다.

알카라스는 15일(현지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대회 단식 조별리그 존 뉴컴그룹 3차전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2위·독일)에 0-2(6-7<5-7> 4-6)로 졌다.

1승 2패를 기록한 알카라스는 조 3위에 머물러 각 조 상위 2명에 진출하는 4강에 오르지 못했다.

ATP 파이널스는 한 해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단식 상위 8명, 복식 상위 8개 조가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올해 두 차례 메이저대회 정상에 선 알카라스는 이번 대회 유력 우승 후보로 거론됐지만,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알카라스는 19일부터 스페인 말라가에서 벌어지는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에 나선다. 이번 데이비스컵은 라파엘 나달(155위·스페인)이 현역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무대다.

이날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후 알카라스는 "나달과의 작별은 나에게 무척 중요한 일이다. 스페인을 대표해서 나서는 데이비스컵도 나에게는 중요한 대회다"며 "나달이 우승과 함께 은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올해 ATP 파이널스 4강은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카스페르 루드(7위·노르웨이), 츠베레프-테일러 프리츠(5위·미국)의 대결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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