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시아 중국내서 공격용 드론 생산 증거 확보"
홍콩 SCMP, 소식통 인용 보도
[도네츠크=AP/뉴시스] 유럽연합(EU)이 중국 내에서 러시아 공격용 드론이 제작되고 있다는 결정적 증거를 확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러시아 드론이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에서 폭발물을 투하하는 모습. 2024.11.17
지난 15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EU는 중국 서부의 신장자치구에서 러시아군을 위한 공격용 드론이 생산되고 있다는 결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했다.
익명의 EU 관리는 “러시아로 배송돼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되는 드론을 생산하는 공장이 중국 내에 있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그 이상의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EU 측은 현 단계에서 이런 드론 생산 사업이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았는지 여부는 분명하지 않지만, 소식통들은 중앙정부의 승인없이 수행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U 외무장관은 18일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어 이 정보를 논의할 예정이며, 이와 관련해 EU 주재 중국 대표부 대사에게 문제를 제기했다.
중국은 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치명적인 무기 원조 제공은 부인하고 있다. 반면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중국이 공작기계, 무기 기술, 위성사진, 반도체 등 이중 용도의 물자와 기술을 제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앞서 지난 7월 중국 기업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이란이 생산한 샤헤드형 드론과 유사한 공격용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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