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 과도한 의전' 챙긴 간부공무원 징계
간담회서 시장에 대한 질문 제한
전략추진단장 무보직 하향 전보
[광주=뉴시스]광주시청 전경. (사진=광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시가 강기정 시장의 공공기관 순회 간담회에서 직원들의 질문을 제한한 것으로 드러난 시청 간부공무원에 대해 징계성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광주시는 22일 공공기관 현장대화 과정에서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 이를 총괄하는 부서인 전략추진단 A 단장의 책임을 물어 무보직 하향 전보 조치했다고 밝혔다.
후임 단장에는 윤미라 서기관을 임명해 인적 쇄신과 함께 업무공백이 없도록 했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광주시는 "신임 단장을 중심으로 공공기관 동행전략 등을 지속하고 각 부서 융합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이번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21일 시청 내부 게시판에 글을 올려 반성과 개선을 촉구했다.
강 시장은 "시장 의전이라는 꼬리가 직원과의 허심탄회한 대화라는 몸통을 뒤흔들었다. 오랜 시간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온 시장을 참으로 부끄럽게 만든 일이다"고 개탄했다.
강 시장은 "변명할 힘으로 노력하자. 이번 일에 책임이 있는 직원뿐 아니라 저 자신에게도 해당하는 말이다"며 "시장으로서 직원들에게 오해를 유발한 일은 없었는지, 또 뜻이 온전히 전달되지 못한 일은 없었는지 살피겠다"고 말했다.
A 전 단장은 올해 2월부터 시작한 광주시 산하 공공기관 현장대화에 앞서 해당 기관에 '(시장께)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이야기'가 적시된 내용을 전달하는 등 과도한 의전으로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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