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5일 부산서 '플라스틱 오염 대응' 국제협약 5차 협상
외교장관 수석대표…내달 1일 최종결과 승인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플뿌리연대가(플라스틱 문제를 뿌리뽑는 연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에서 한국정부에 플라스틱 내 유해 화학물질의 엄격한 관리를 포함한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 지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1.20. [email protected]
22일 환경부와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5월에 열린 제5차 유엔환경총회(UNEA)에서 회원국들은 날로 심각해지는 플라스틱 오염에 대응하기 위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국제협약을 올해 말까지 성안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우루과이, 프랑스, 케냐, 캐나다에서 총 네 차례 정부간협상위원회(INC)가 열렸다. 이번 제5차 INC는 전세계 170여개 유엔 회원국 정부대표단과 31개 국제기구, 산업계·시민단체·학계 등 이해관계자 약 35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김완섭 환경부장관을 교체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 밖에 외교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관계관 등이 정부 대표단에 참여한다.
25일 루이스 바야스 발디비에소 INC 의장 주재의 개회식을 시작으로 협약의 주요 쟁점에 대해 4개 분과회의별 협상이 진행된다. 협상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달 1일 개최되는 본회의에서 최종 결과가 승인될 예정이다.
정부는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인식해 생산, 소비, 폐기 및 재활용에 이르는 플라스틱의 전(全) 주기를 다루는 효과적이고 이행 가능한 국제협약이 조속히 성안돼야 한다는 입장 하에 협상 타결을 위해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의 기간 동안 다양한 행사도 예정돼있다.
25일 외교부는 부산시와 공동으로 각국 정부 대표단을 초청해 환영리셉션을 개최한다. 환경부는 25~29일 5일 간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플라스틱에 대한 새로운 생각'이라는 주제로 포럼·세미나, 홍보·전시회 등을 진행한다.
정부는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통해 지구환경과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플라스틱 오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국제규범 수립에 선도적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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