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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日추도식 불참, 추도사 내용 등 합의 수준 못 미쳐서"

등록 2024.11.25 21:22:20수정 2024.11.25 22: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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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이쿠이나 정무관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오보"

[사도=AP/뉴시스] 박철희 주일 대사가 25일 일본 니가타현 사도 광산 인근 조선인 기숙사 터에서 일본 정부와 별도로 열린 사도 광산 강제동원 한국인 희생자 추도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하고 있다. 2024.11.25.

[사도=AP/뉴시스] 박철희 주일 대사가 25일 일본 니가타현 사도 광산 인근 조선인 기숙사 터에서 일본 정부와 별도로 열린 사도 광산 강제동원 한국인 희생자 추도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하고 있다. 2024.11.25.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는 일본이 주최한 '사도광산 추도식'에 불참한 이유가 일본 측의 추도사 내용 등 추도식 관련 사항이 당초 양국간 합의 수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25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이미 밝힌 대로 일본 측 사도광산 추도식에 불참하고 우리 자체 추도 행사를 개최한 것은 과거사에 대해 일본 측과 타협하지 않겠다는 우리 정부의 확고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정부가 일본 측 사도광산 추도식에 불참하기로 한 데에는 일본 측 추도사 내용 등 추도식 관련 사항이 당초 사도광산 등재 시 합의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중요한 고려사항이었다"고 했다.

앞서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이 한국의 추도식 불참에 대해 "유감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한 데 대한 우리 정부 입장이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사도광산 추도식 일본 정부 대표인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차관급)이 지난 2022년 8월 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는 자사 보도가 '오보'였다며 이를 사과했다.

일본 교도통신의 정정보도 이후 우리 정부가 내놓은 이 같은 입장은 추도식 불참 결정이 일본 정부 대표인 이쿠이나 아키코 정무관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력이 문제가 됐을 것이라는 관측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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