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업무방해혐의 고소
"재무회계·인사·전산 등 정상적 활동 통제"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지난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서울에서 열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한미그룹 밸류업 및 중장기 성장전략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1.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한미약품이 경찰에 한미사이언스 임종훈 대표이사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하고, 업무방해금지 가처분도 함께 신청했다.
한미약품은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핵심 사업회사를 상대로 조직적이고 치밀한 업무방해 행위를 지속하고 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 임종훈 대표이사를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고 26일 밝혔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정도로 사업회사를 공격하고 업무를 방해하고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소장에서 한미약품은 임종훈 대표가 임직원을 동원해 한미약품의 재무회계, 인사, 전산업무 등 경영활동의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통제한다고 했다. 별개 법인인 대표이사의 업무 집행도 지속적으로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미약품은 "수개월 전부터 이러한 업무방해 행위를 중단하고, 원상회복 및 업무 위탁 계약을 정상적으로 이행해 달라는 취지의 이메일과 내용증명을 수차례 발송한 바 있으나, 방해행위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소장에 한미사이언스의 ▲무단 인사 발령 및 시스템 조작 ▲대표이사 권한 제한 및 강등 시도 ▲홍보 예산 집행 방해 등 여러 위력에 의한 위법행위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담았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고소는 임종훈 대표 개인으로 한정했지만 임 대표 지시를 받은 한미사이언스 여러 임직원들도 적극 가담한 사실이 확인된 바 있어, 이들에 대한 추가 조사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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