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롯데지주, 헬스케어엔 투자 줄이고 바이오로직스엔 자금수혈 왜

등록 2024.11.26 16:42:3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롯데헬스케어 투자금 종전 12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감소

[서울=뉴시스]롯데지주 로고. (사진=롯데지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롯데지주 로고. (사진=롯데지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롯데지주가 바이오앤웰니스 자회사 롯데헬스케어에 대한 투자를 줄이기로 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와 관련해서는 대출금에 대한 자금보충을 약속했다.

롯데헬스케어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쟁력 확보를 주문한 4대 신사업 중 하나인 '바이오앤웰니스' 분야를 이끄는 자회사다.

26일 롯데지주는 롯데헬스케어에 대한 투자금을 종전 5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축소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롯데헬스케어 전체 투자금액은 12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감소했다.

롯데지주는 지난 2022년 신성장 동력을 위해 700억원을 투자해 롯데헬스케어 법인을 설립했다.

2022년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은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은 롯데지주가 직접 투자하고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롯데지주를 해당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롯데헬스케어는 지난해 영양제 디스펜서를 선보였으나 기술 도용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관련 사업을 철수하고,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인 '캐즐'을 출시했으나 최근 PB(자체브랜드) 상품 판매를 종료하면서 사업이 표류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롯데지주 관계자는 "롯데헬스케어 사업 조정과 투자 효율을 제고하기 위해 투자금액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동시에 롯데지주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대출금 9000억원에 대한 자금보충약정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을 짓기 위해 하나·신한은행 등 금융권에서 9000억원을 빌렸다.

자금보충약정은 롯데바이오로직스와 대주단 간의 대출 계약 상 채무 상환 재원이 부족할 경우 롯데지주가 자금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자금보충 의무기간은 오는 27일부터 2031년 11월28일까지로, 롯데지주는 롯데바이오로직스로부터 수수료 283억100만원을 이 기간 동안 분할해 받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롯데지주와 일본 롯데홀딩스가 각각 80%, 20%를 보유한 회사다.

특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전무가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경영 능력을 입증해야 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