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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두산로보틱스, 수술로봇 중앙대병원 실증…해외 진출도 노린다

등록 2024.11.26 16:16:19수정 2024.11.26 19: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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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서 PoC 진행…대학병원 최초

수술 보조인력 대신…의료인 노동강도 개선

공급처 확대…해외까지 판매처 넓힌다

[서울=뉴시스]3월 대구 구병원에서 진행된 담낭 제거 수술에 협동로봇을 활용한 복강경 수술보조 솔루션이 투입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 2024.11.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3월 대구 구병원에서 진행된 담낭 제거 수술에 협동로봇을 활용한 복강경 수술보조 솔루션이 투입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 2024.11.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두산로보틱스의 복강경 수술보조 솔루션이 중앙대학교병원 도입을 위한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이 솔루션이 대학병원에서 활용되는 것은 처음이다. 민간병원으로까지 공급처를 넓힌 두산로보틱스는 이제 해외 판매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의 복강경 수술보조 솔루션은 최근 서울 동작구 중앙대병원에서 도입 이전 단계인 사업화검증(PoC)을 시작했다. PoC란 새로운 기술이 시장에서 실행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앞서 두산로보틱스는 서울 대구 구병원, 서울 민병원 등 민간병원에 해당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다. 이후 대규모 대학병원 공급을 위한 실증 작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 이전 병원 2곳에서 PoC를 거쳐 현재 복강경 수술에 쓰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중앙대병원도 무리 없이 이 로봇솔루션이 사용할 예정이다.

앞서 두산로보틱스는 자사의 협동로봇을 기반으로 의료기기 전문 SI(시스템통합)기업인 이롭, 부산대 기계공학과 진상록 교수팀 등과 협업해 복강경 수술보조 솔루션을 공동 개발했다.
 
이 로봇은 협동로봇에 내시경 카메라가 탑재돼 있는 형태로 3kg 하중을 견딜 수 있고, 협동로봇 6개의 각 축에 조인트 토크 센서를 탑재해 섬세하고 정교한 작업이 가능하다. 프로그래밍을 통해 수술 동선을 최적화할 수 있고, 조이스틱으로 쉽게 상하좌우 이동, 화면 확대 및 축소도 가능하다.

이 솔루션은 기존 2~3명의 수술 보조인력이 장시간 내시경 카메라를 들고 있어야 하는 힘든 작업을 협동로봇이 대신해준다. 수술의 정밀성을 높이는 것에 더해 의료현장의 노동 강도를 개선시키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지난 3월 대구 구병원에서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활용한 복강경 수술보조 솔루션이 실제 수술에 성공적으로 첫 활용된 바 있다. 당시 진행된 담낭 절제 수술에 이 솔루션이 투입돼 한층 정교하고 안전하게 수술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수술 보조 솔루션을 통해 의료 관련 로봇 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협동로봇 사업은 크게 제조, 서비스(F&B·식음료), 의료, 건설 등으로 나뉘는데, 이 중 의료 사업은 미래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이다. 솔루션 개발 자체가 의료인의 적극적인 필요에 따라 시작된 만큼 의료계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실제 두산로보틱스는 중앙대병원을 비롯한 대학병원 도입을 시작으로 복강경 수술보조 솔루션 판매처를 더 넓힐 계획이다.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앙대병원에서 협동로봇을 활용한 솔루션 도입을 면밀히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의료 솔루션이 등장하면 의사들의 부담이 줄어, 결과적으로 환자들에게 더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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