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초등·유치원 '휴교·휴원' 권고…"비상 3단계 격상"
휴교·휴원은 학교장과 원장의 재량으로 결정
경기도, 부모휴가·연가·가족돌봄휴가 등 활용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수도권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28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2024.11.28.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8일 이어지는 폭설로 사고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도내 초등학교와 유치원을 대상으로 휴교·휴원을 긴급 권고했다.
경기도는 기록적인 폭설로 인한 붕괴, 낙상, 교통사고 등 위험이 높다고 판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이날 새벽 경기도교육청과 긴급 협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최종 휴교·휴원 여부는 학교장과 원장의 재량으로 결정된다. 도는 초등학교, 유치원의 휴교·휴원이 이뤄질 경우 교통유발요인 감소에 따른 교통혼잡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재난대응 이외 공무출장을 자제하도록 하고 임산부와 자녀 등교·돌봄 등이 필요한 직원의 경우 부모휴가, 연가, 가족돌봄휴가, 재택근무 등을 적극 활용하도록 했다.
도는 지난 27일 오후 10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다. 폭설 때문에 비상 대응 3단계를 가동한 것은 경기도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비상 3단계는 상황관리반장을 자연재난과장으로 유지하고 근무 인원을 34명으로 확대해 비상근무를 실시하며 대설상황에 대응한다.
도는 ▲출·퇴근길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한 주요 간선도로 제설 작업 강화 실시 ▲골목길, 주요 이면도로, 버스 정류장 등 도민이 자주 이용하는 구간에 대해 자율방재단 등 마을제설반을 활용해 제설 실시 ▲지역 소방·경찰과 비상 연락 체계를 통해 위험징후 발생 시 주민대피, 위험지역 통제 시행 등을 추진한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도내 평균 적설량은 26.0㎝를 기록했다. 가장 눈이 많이 온 곳은 용인시로 47.5㎝가 내렸다. 최저 적설량은 연천군으로 1.5㎝를 기록 중이다.
현재 광명, 과천, 안산, 시흥, 부천, 수원, 성남, 안양, 구리, 오산, 평택, 군포, 의왕, 하남, 용인, 이천, 안성, 화성, 여주, 광주, 양평 등 도내 21개 시군에는 대설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김포, 가평, 고양, 의정부, 남양주 등 5개 시군은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동두천, 연천, 포천, 양주, 파주 등 5개 시군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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