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이재명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김용 불법대선자금 공범"

"이, 김 몰래 변론…공범에게만 나타나는 장면"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피고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형사사건 TV 생중계 방송 요청 의견서'를 제출하기 위해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2024.11.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은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법 대선자금 사건에 연루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하면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불법 대선자금 6억원을 받아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사건이 현재 항소심 재판 중인데, 이 대표가 불법 대선 자금에 연루됐다는 정황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표는 ‘김 전 부원장의 변호인들이 모여 있는 텔레그램’에 참여하기를 요청해 재판 상황을 공유받고 재판 전략까지 제시했다"며 "작년 4월 11일 이 대표는 김 전 부원장의 변호인들에게 '유동규의 통화 기록을 확인해 볼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보는가 하면 며칠 뒤에는 '차종과 거리 상황은 특정됐나'라고 확인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전 부원장이 이 대표 몰래 대선자금 6억원을 받았다면 이 대표가 직접 나서 왜 이렇게 적극적으로 몰래 변론을 하는 것인가. 불법을 함께 한 공범에게서만 나타날 수 있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김 전 부원장은 이 대표의 핵심 측근으로 대선자금 6억원을 받은 것으로 확정된다면 당시 이재명 후보자의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또 "돈을 전달한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와도 친분이 두텁다"며 "김 전 부원장이 이 대표 모르게 몰래 돈을 받아서 챙기거나 배달 사고를 낼 수 없는 구조"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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