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OTT]결혼한 공유·서현진 그런데 계약결혼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11월 마지막 주말 넷플릭스·쿠팡플레이·디즈니+ 신작을 소개한다.

◇트렁크(넷플릭스)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다. 결혼이 역겹다고 생각하면서도 이를 직업으로 선택한 기간제 결혼 매칭 업체 NM(New Marriage) 소속 노인지는 새 결혼을 준비한다. 상대는 과거 아픔으로 인해 불안과 외로움에 잠식된 음악 프로듀서 한정원. 그는 이혼한 전처와 관계 회복을 위해 그가 요구한 기간제 결혼에 마지 못해 응한다. 그렇게 두 사람의 불편한 동거는 시작되고,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서로에게 스며들어 간다. 그러던 어느 날 호숫가에 트렁크가 떠오르고, 비밀스러운 결혼 뒤 숨겨진 진실이 드러난다. 서현진이 노인지를, 공유가 한정원을 맡았다.

◇가족계획(쿠팡플레이)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과 합심해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상대 뇌를 장악해 기억을 지배하는 브레인 해커 엄마 영수를 비롯해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다섯 사람이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지 지켜보자. 배우 배두나가 영수를 연기했고, 류승범·백윤식 등이 출연했다.

◇비틀즈 '64(디즈니+)

비틀즈의 첫 미국 방문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디즈니+에 상륙했다. '비틀즈 '64'는 비틀즈가 1964년 뉴욕 케네디 공항에 도착한 순간부터 에드 설리번 쇼에 출연해 시청자 7300만명을 사로잡은 짜릿한 데뷔 공연까지. 비틀즈의 역사적인 순간을 생생하게 담아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상상할 수 없는 거대한 명성을 얻은 비틀즈 멤버의 특별한 동료애를 느낄 수 있는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가득 담겨 있어 전 세계 팬의 마음을 뜨겁게 달굴 것이다. 이번 작품은 마틴 스코세이지가 제작에 참여해 완성도를 더한 것은 물론 미공개 희귀 영상과 4K로 복원된 공연 실황을 통해 전 세계가 사랑한 비틀즈의 전설적인 출발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넛크래커즈(디즈니+)

'넛크래커즈'는 커리어 정점을 찍을 거대한 기회를 눈앞에 둔 마이크(벤 스틸러)는 거래 성사 직전 갑작스럽게 부모를 잃은 네 조카를 돌보기 위해 대도시의 삶을 뒤로하고 오하이오 시골 농장으로 향한다. 끊임없이 소란을 일으키는 네 형제는 매일 마이크를 예상치 못한 상황 속으로 몰아 넣는다. 하지만 아이들의 못 말리는 장난 속에 숨겨진 진심을 알게 된 마이크는 진정한 가족의 의미란 무엇인가를 떠올리게 된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유별난 동거 생활 끝에 본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는 선택의 기로 앞에 놓이게 되는 마이크. 그의 인생이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향하게 될까.

◇세나(넷플릭스)

넷플릭스 시리즈 '세나'는 브라질 출신의 전설적인 F1 레이서 아일톤 세나의 일생을 다룬다. 어린 시절부터 자동차에 깊이 빠져들었던 아일톤 세나. F1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길 만큼 스포츠계 레전드로 이름을 날리던 그는 경기 중 비운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세나의 생을 담은 이 작품은 F1 챔피언에 세 차례 오른 그가 포뮬러 포드에 출전하기 위해 잉글랜드로 이주한 선수 시절 초기에서 시작해 이탈리아 이몰라에서 열린 산마리노 그랑프리 경기 중 발생한 비극적 사건까지 세심하게 보여준다. 경기장 위 세나뿐만 아니라 그의 인간적인 면모와 가족과 친구들과의 관계까지 조명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