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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퇴진거부·조국 실형…정치 테마주 요동(종합)

등록 2024.12.12 16: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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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대법원에서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 받은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을 나서고 있다. 2024.12.1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대법원에서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 받은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을 나서고 있다. 2024.12.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거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의원직 상실 등 굵직한 정치이슈가 잇달아 터져나오며 12일 국내 증시에서 정치 테마주가 급등락을 거듭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조국 대표의 피선거권 상실로 관련 테마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최근 단기간에 급등한 이재명 테마주는 혼조세를 나타냈고, 한동훈 테마주 역시 혼조세를 보였다.

조국 테마주로 꼽히는 토탈소프트는 전 거래일보다 18.21% 내린 1만6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0.10% 내린 1만400원에 장을 시작했으나 대법 판결 직후 급락을 이어갔다. 화천기계(-17.90%), 대영포장(-6.35%), 화천기공(-3.70%), 삼보산업(-7.51%)도 하락 마감했다.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이날 뇌물수수,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대표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조국 대표는 구속을 면치 못하게 됐다. 의원직을 잃고, 대선에도 출마할 수 없게 됐다.

한동훈 테마주는 이날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갖고 "계엄은 헌정 질서를 위한 고도의 정치행위"라며 "탄핵하든 수사하든 맞설 것"이라고 발언, 사실상 퇴진을 거부했다. 이어 국무회의 안건을 재가하는 등 대통령으로서의 업무를 처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금은 탄핵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탄핵안 찬성을 공식화했다. 또 대통령 제명과 출당을 위한 윤리위를 소집했다. 당내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윤계 권성동 의원이 72표를 득표, 새 원내 사령탑으로 당선됐지만 여당 내 공개적 탄핵 찬성 의원이 7명으로 늘며 탄핵 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당에서 8명 이상이 탄핵에 찬성하면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된다.

한동훈 테마주로 꼽히는 대상홀딩스는 이날 3.75% 오르며 거래를 시작, 윤 대통령 대국민 담화 직전인 9시38분께 12.73% 오른 1만2930원을 터치했다. 하지만 담화 후 당내 혼란이 거세지며 하락 반전, 오후 3시7분께 -6.45%까지 내려섰고, -4.71%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태양금속(-4.59%), 노을(-2.42%)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같은 한동훈 테마주인 덕성우(14.52%)와 유유제약(1.64%)은 상승 마감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연일 급등한 이재명 테마주는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반영되며 혼조세를 보였다. 일부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며 하방 압력을 받았다.

이재명 테마주로 꼽히는 오리엔트정공(29.99%)은 이날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CS(-16.09%), 수산아이앤티(-12.31%), 형지I&C(-13.46%), 형지엘리트(-12.26%), 코이즈(-7.03%), 일성건설(-10.57%)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스타코는 보합에 장을 마쳤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테마주인 안랩(1.66%), 써니전자(12.91%)는 상승 마감했고, 홍준표 대구시장 테마주인 경남스틸(2.03%)도 강세를 나타냈다.

오세훈 서울시장 테마주도 혼조세를 보였다. 진양화학(8.25%)은 상승, 진양산업(-6.06%)은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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