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없는 성탄절'…전북장애인단체, 與 당사서 집회
"내란죄 신중해야" 발언한 조배숙 의원 향해
"이게 내란이 아니면 무엇이 내란인가" 반문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장애인정책포럼 관계자들이 13일 전북 전주시 국민의힘 전북특별자치도당 앞에서 열린 '윤석열 없는 크리스마스 선포식'에 참석해 손피켓을 들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2024.12.13.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전북의 장애인단체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탄핵과 함께 호남 지역 유일 여당 의원인 조배숙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전북지역 17개 장애인단체로 구성된 전북장애인정책포럼은 13일 국민의힘 전북특별자치도당 당사 앞에서 '윤석열 없는 크리스마스 선포식'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선 장애인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일반 시민들도 후열에서 '윤석열 즉각 탄핵' '국민의힘 해체' 등의 손팻말을 든 채 집회에 참가했다.
단체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전북도당 위원장인 조 의원에 대해 국회의원 사퇴를 촉구하는 등의 강한 질타를 쏟아냈다.
이들은 "조 의원은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 불참, 상설특검 및 내란범죄 혐의자 신속체포 요구안 반대, '내란죄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며 "조 의원은 대한민국 헌정을 유린한 윤석열의 12·3 내란사태의 부역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게 죽임을 당한 이세종 열사의 정신은 여전히 도민의 가슴에 시퍼렇게 살아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 의원은 민주주의의 전당인 국회를 침략한 윤석열을 지금까지도 최선봉에서 비호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우리 단체는 민주주의를 버리고 전북도민의 명예를 더럽힌 조 의원에게 이젠 탄핵동참도 바라지 않는다. 내란 부역을 놓지 못하는 그는 더 이상 전북도민도 아니다"라며 "우리는 조 의원에게 되묻는다. 대체 이게 내란이 아니라면 무엇이 내란인가"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