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북부 점령지의 유엔 구호활동 거부..41건 막아
이달 들어 추가로 3건 거부.. 음식,식수, 의약품 반입도 모두 금지
유엔 OCHA ·세계보건기구, 생존 민간인 보호와 구호 강력히 촉구
[가자지구=AP/뉴시스]지난 2월13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북부지역을 봉쇄하고 유엔의 구호활동까지 금지하고 있다. 2024.12.18.
이는 이 달 앞서 이스라엘이 이미 거부한 38건의 구호 활동에 이어 총 41건을 막은 셈이다.
OCHA는 12월 1일부터 16일 사이에 이 지역에 음식과 식수를 공급하려던 2건의 별도의 구호사업도 이스라엘이 금지시켰다고 밝혔다.
유엔은 성명을 발표, "가자 북부에 대한 유엔이 주도하는 구호 활동들이 계속해서 단호하게 거부 당하고 있다. 특히 봉쇄된 지역 가운데에서도 베이트 라히야, 베이트 하눈, 그리고 자발리야 일부 지역에 대한 긴급 구호 시도는 완전히 막혔다"고 설명했다.
OCHA는 가자 북부에서 이스라엘 점령기간 중에도 현지에 남아있는 민간인들은 반드시 보호해야하며, 기본적인 생존에 필요한 구호품을 반드시 전달해야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현지 (이스라엘) 당국은 유엔과 인도주의적 구호 협력국가들의 활동을 허용하고, 지금까지 음식과 물, 건강의료에 관한 기타 필수적인 지원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이들을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OCHA는 밝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여전히 폭격과 테러 등 전투가 이어지고 있는 북 가자 주의 카말 아드완 병원으로 14일 구호품 전달이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데이르 알발라=AP/뉴시스] 12월12일 가자지구 데이르 알발라 난민 캠프에서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물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가자 북부 지역에 대한 유엔의 식량과 물, 의약품 반입까지 철저히 막고 있다. 2024.12.18.
그 구호팀은 전투의 격화와 공격을 피해서 11일 전에 그 병원으로부터 자진 철수했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소셜 미디어 X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서 14일 카말 아드완 병원에 도착한 구호팀은 5000리터의 연료와 식량, 그리고 알시파 병원에 있는 3명의 환자와 6명의 동료 의료진에게 보낼 약품들을 전달하려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카말 아드완 병원 일대에서 계속되는 전투와 최근의 공습으로 이 병원의 산소 공급 시스템과 발전기들이 이젠 거의 다 파괴되었다고 그는 밝혔다.
WHO는 이스라엘을 향해 "병원과 의료진을 보호하고 지금 같은 지옥을 당장 멈춰야 한다. 당장 휴전을 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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