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상황 수출·투자 타격 없게 지원한다…산업부 장·차관 현장 총출동

안덕근 장관, 삼성 디스플레이 아산 공장행

디스플레이 R&D 확대·투자세액공제 지원

정인교 본부장, 셀트리온 인천 공장 찾아

바이오에 무역보험 역대 최대 4.5조 지원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4.12.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필두로 차관·본부장이 수출 및 투자 현장에 총출동해 연말까지 수출·투자 확대를 위한 총력 지원에 나선다.

산업부는 20일 안덕근 장관이 삼성 디스플레이 아산 공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디스플레이 수출·투자 현황을 확인하고 향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을 지속 확대하기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사실상 국내 생산량 전체를 수출하는 OLED를 더욱 확실한 1등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총력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내년도 디스플레이 연구개발(R&D)에 올해 1910억원보다 6.3% 증가한 2030억원을 투자한다.

또 디스플레이 아카데미 신설 등 학사부터 석·박사까지 인력양성 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한다. 내년 가동 예정인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와 함께 양산성능평가 사업 등을 통해 소부장 국산화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2027년 말까지 3년간 연장된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를 통해 디스플레이 기업의 중장기 투자까지 지원하고 내년도 정책금융도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차질없이 편성해 기업이 투자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0일 오전 바이오시밀러 수출 현장방문으로 인천 연수구  셀트리온 제2공장을 찾아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12.20. [email protected]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도 이날 셀트리온 인천 공장을 찾아 바이오 시밀러 생산현장을 참관하고 수출 확대를 위한 현장 건의를 청취했다.

업계는 세계적 인구 고령화 추세에 따른 의약품 시장 성장, 미국 생물보안법 등 바이오 안보 강화 움직임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정부는 바이오 산업이 내년에도 수출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무역보험을 역대 최대 규모인 4조5000억원 제공하고 바이오 제조혁신 및 전문인력 양성도 차질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세계 시장의 변화에 따른 기회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전세계 해외무역관, 경제통상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한 지원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박성택 산업부 1차관은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해 주요 품목별 수출동향과 리스크를 점검했다.

우리 수출 품목은 11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15대 주요 품목 중 9개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선박·무선통신기기·컴퓨터·바이오헬스 등 5개 품목은 이미 작년 전체 수출 실적을 초과하면서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다만 미국 신정부 출범과 중국 경기 회복 지연 등 대외 변수에 국내 정치 상황까지 겹치면서 최근 불확실성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안 장관은 "올해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도 수출이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이 흔들림 없이 수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실시간 소통체계를 통해 현장 애로를 신속히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를 마무리 짓는 12월에도 수출 우상향 흐름과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산업부가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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