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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원어치 옷 훔쳐놓고 '낄낄'…"외국인 커플 목격하면 제보달라"

등록 2024.12.21 11:29:20수정 2024.12.21 11: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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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의 한 빈티지 의류 매장에서 200만원 어치의 옷을 훔쳐 달아난 외국인 남녀의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의 한 빈티지 의류 매장에서 200만원 어치의 옷을 훔쳐 달아난 외국인 남녀의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서울의 한 빈티지 의류 판매장에서 200만원어치의 옷을 훔쳐 달아난 외국인 남녀의 모습이 포착됐다.

서울 성수동과 신사동에서 빈티지 의류 판매장을 운영하는 A업체는 지난 19일 인스타그램에 "200만원어치 상품을 훔쳐 간 도둑을 찾는다. 도둑 남자와 그 일행이다. 잡히고 싶지 않다면 얼른 비행기를 타라"며 CCTV 속 절도범의 모습을 공개했다.

A업체는 지난 20일 재차 글을 올리며 "우리 매장에서 도난 사건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동안 경찰의 도움을 받아 범인 대부분을 검거했지만, 이번 사건은 두 차례에 걸쳐 발생했으며 범행 수법도 달랐다"고 설명했다.

글에 따르면 지난 16일 성수동에 있는 매장에서 범행이 시작됐다. 외국인 남성은 고가의 명품 맨투맨을 탈의실에서 입어본 뒤 그대로 입고 나갔다. 그는 의심을 피하려 저렴한 옷은 현금으로 결제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어 지난 18일 신사동에 있는 매장을 찾아 고가의 명품 후드티 등 총 3벌을 입어본 뒤 옷걸이째 쇼핑백 밑에 숨겨 훔쳐 갔다.

당시 직원이 남성에게 "명품 후드티를 입어보지 않았느냐"고 물었으나, 그는 자신의 쇼핑백을 살짝 보여주면서 "셔츠만 입어봤다"며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직원이 잠시 기다려 달라고 요구했지만, 남성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서울=뉴시스] 서울의 한 빈티지 의류 매장에서 200만원 어치의 옷을 훔쳐 달아난 외국인 남녀의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의 한 빈티지 의류 매장에서 200만원 어치의 옷을 훔쳐 달아난 외국인 남녀의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경찰에 신고한 상태라는 A업체는 "범인이 계속해서 서울에서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며 "서울에서 이 범인을 보게 된다면 제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범행 당시 외국인 남성은 어두운 색상의 상·하의를 입고 안경을 착용하고 있었다. 남성과 그의 일행인 금발의 외국인 여성은 지갑에서 현금을 꺼내 계산하면서 웃음을 멈추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태연한 모습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 "정의 구현 해달라" "웃을 수 있을 때 웃어둬라" "얼굴 다 드러내고 도둑질하다니 대범하다" "하루빨리 잡혀서 추방당하길" "한류가 유행해도 우리나라가 이 정도로 발전하고 CCTV가 사방에 깔려 추적이 쉽다는 걸 모르는 외국이 대부분이다. 한국을 만만하게 보지 마라" "왜 남의 나라 와서 도둑질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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