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미용실 곳곳에 10원짜리 동전…'저주' 주술 행위였다(영상)
[서울=뉴시스] 21일 미용실을 운영 중인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0원 테러범을 찾았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공유했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미용실을 방문한 손님이 10원짜리 동전을 매장 곳곳에 올려 두며 주술 행위를 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21일 미용실을 운영 중인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0원 테러범을 찾았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공유했다.
공개된 매장 내부 CC(폐쇄회로)TV 영상에는 지난 12일 한 여성이 A씨의 미용실에 10원짜리 동전들을 두고 갔다.
여성은 미용실 내부를 돌아다니면서 카운터, 바닥, 정수기, 수납장 등 매장 곳곳에 무언가를 넣거나 던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A씨는 "(여성은) 일면식 없는 첫 방문 고객"이라고 했다.
이어 "예약 없이 파마하러 왔다고 해서 잠시 대기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이런 행동을 했다"고 했다.
그는 아홉 곳에서 동전을 찾았다고 한다.
[서울=뉴시스] 21일 미용실을 운영 중인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0원 테러범을 찾았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공유했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A씨는 "이 행동은 망하게 하려는 일종의 저주로 '양밥' 놓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주 나쁜 짓이라고 한다. 여러 무속인이 모두 같은 답변을 줬다"고 덧붙였다.
A씨는 "(여성에게) 두고 간 물건이 있으니 갖고 가라며 전화를 걸었다"고 했다.
그러자 여성은 "감기에 걸렸다"며 "매장에 올 수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A씨는 여성에게 '나쁜 일을 하는 것이 맞냐'고 묻자 '미안하다. 치우면 된다'는 말만 했다고 한다.
A씨는 "평소 미신을 믿는 편은 아니지만 직접 당해보니 너무 무섭고 소름 끼치는 일주일이었다"며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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