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국내 여행 활성화 위해 '자전거 자유 여행 대표 코스 60선' 발표
▲서울·인천·경기·강원권 17개 ▲대전·세종·충남·충북권 9개 ▲대구·경북권 6개 ▲광주·전북·전남권 10개 ▲부산·울산·경남 16개 ▲제주 2개 등
유인촌 장관, 여름부터 가을까지 자전거로 직접 순례, 현장 점검
내년 예산 28억1500만원으로 코스별 안내 체계 구축 등 다양한 사업 추진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6일 강원 철원과 경기 연천 등 접경지역 일대 6.25 전적지와 기념시설을 자전거로 순례하고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뒤로 보이는 곳은 1946년 북한이 공산 독재정권 강화와 주민 통제를 위해 건립한 강원 철원군 북한 노동당 당사 건물. 6.25 전쟁의 흔적이 남아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10.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23일 '자전거 자유 여행 대표 코스 60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국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자전거 여행 문화를 확산하고, 지역 관광과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관광 콘텐츠와 연계한 코스들이다.
문체부는 그동안 행정안전부 등에서 운영해 온 '국토 종주 자전거 길' 등 자전거 관련 기반 시설을 코스 개발과 연계하는 부처 간, 기관 간 협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왔다.
'자전거 자유 여행 대표 코스 60선' 포스터(QR코드 포함)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유인촌 장관은 자전거 순례 코스를 발굴하기 위해 ▲6월15일 강원 춘천시와 경기 가평군 ▲8월3일 경기 양평군 ▲10월26일 경기 연천군과 강원 철원군 지역의 6.25 전적지·기념 시설과 8월8일 제주 지역을 자전거로 직접 순례하고 현장을 점검했다.
또한, 문체부는 자전거 여행 홍보를 위한 '브랜드',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한 자전거 여행을 위한 '자전거 여행 안내 체계 지침' 등을 개발하고 있다.
내년에는 자전거 여행 활성화를 위해 확보한 예산 28억1500만원으로, 코스별 안내 체계 구축, 민관 협업을 통한 주제별 여행 상품 개발과 홍보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전거 여행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여가 문화 확산과 함께 활성화해 왔다. 지역 소멸 위기 대응과 지역 관광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 코스 60선은 5월부터 자전거 여행 동호회, 지방자치단체 등이 추천한 코스들을 대상으로 전문가가 주변 경관과 노선 안전성 등을 검증했다.
특히, 기존 자전거 길을 바탕으로 주요 강과 하천의 지천이나 자동차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마을 길까지 연결해다. 6.25 전적지처럼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의미 있는 장소가 있는 주제 코스도 다채롭게 마련했다.
권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강원권 17개 ▲대전·세종·충남·충북권 9개 ▲대구·경북권 6개 ▲광주·전북·전남권 10개 ▲부산·울산·경남 16개 ▲제주 2개 코스다.
'자전거 자유 여행 대표 코스 60선' (세부 내용) *재판매 및 DB 금지
문체부는 대표 코스 60선을 활용해 자전거 여행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지자체, 민간과 협업 체계를 구축해 수용 태세를 개선할 방침이다.
자전거 코스가 주로 도심지 외곽에 있는 특성을 감안해 인근 식당과 카페 등 민간 상업 시설 정보를 제공하고, '스탬프 투어' 등과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유 장관은 "대한민국 전국 곳곳에 숨겨진 매력적인 장소를 자전거로 쉽고 안전하게 찾을 수 있도록 코스 안내 체계를 정비해 자전거 여행이 지역 관광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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