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불회사 문화유산 활용사업, 국가유산청장상 수상
숲·다도 체험·음악회 등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 호평
[나주=뉴시스] 전남 나주시 다도면 덕룡산 자락에 자리한 천년고찰 불회사 일대 울창한 산림이 울긋불긋한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키는 단풍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천년고찰 나주 불회사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문화유산 활용 사업이 국가유산청장상을 수상했다.
나주시는 불회사 전통 산사 문화유산 활용 사업이 국가유산청의 '2024년 우리 고장 국가 유산 활용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국가유산청은 5개 분야 총 389건의 활용 사업 가운데 20개 사업을 우수사업으로 선정해 시상했다.
이 중 전국 46개 시·군 지자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전통 산사 분야'에선 나주 불회사를 포함한 3개 사업만 선정됐다.
'호랑이는 석장승을 등에 업고'라는 제목으로 추진한 나주 불회사 문화 유산활용 사업은 '전통 산사', '생생 국가 유산', '향교·서원', '문화유산 야행', '고택·종갓집'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했다.
[나주=뉴시스] 보물 제1310호 나주 불회사 대웅전. (사진=나주시청 제공). [email protected]
'주지스님(철인)과 함께하는 숲 체험', '1박2일 덕룡산 별자리 이야기', '비로 약차 다도·체다 체험', '산사 봄·가을 음악회' 등은 체험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나주시 다도면 덕룡산 자락에 자리한 불회사(佛護寺)는 384년 인도승 마라난타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불회사는 산림청이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할 만큼 가치가 높은 '비자나무·차나무 숲'을 품고 있다.
특히 사찰 차나무 군락지는 한국 다도의 중흥을 이끈 초의선사가 즐겨 마신 차나무가 현재까지도 집단으로 자생하고 있다. 이 차나무 때문에 사찰이 소재한 곳의 지명이 '다도(茶道)'가 됐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앞으로도 2000년 역사를 품은 나주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해 관광 활성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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