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똠양구리·마제구리·떡볶구리…농심, 이색라면 실제로 선보일까

등록 2024.12.23 16: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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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농심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 조리사진. (사진=농심 제공)

[서울=뉴시스] 농심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 조리사진. (사진=농심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농심이 최근 특허청에 '너구리'를 섞은 레시피로 연상되는 이름의 라면 상표를 등록해 그 배경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최근 특허청에 '똠양구리', '마제구리', '떡볶구리', '야끼소바구리', '팟타이구리' 상표를 등록했다.

해당 상표는 지정상품으로 라면, 과자, 국수, 컵라면, 스파게티 등을 등록했다. 

이 상표들은 농심 인기 라면인 '너구리'에 떡볶이나 똠양꿍, 팟타이 등을 섞어 만든 것을 연상케 한다.

'짜파구리' 등 '모디슈머' 트렌드를 반영해 출시한 제품이 인기를 끌자 이를 이어갈 다른 신제품을 내놓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 농심 카구리 큰사발면. (사진=농심 제공)

[서울=뉴시스] 농심 카구리 큰사발면. (사진=농심 제공)

모디슈머는 '수정하다'(Modify)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기존 제품을 재창조하는 소비자를 말한다.

농심은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가 글로벌 인기를 끌자 2020년 4월 '짜파구리'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짜파구리는 짜파게티와 너구리 라면을 조합해 만든 라면이다. 기생충 인기로 짜파게티와 너구리 판매량이 늘어나는 등 '짜파구리'가 전세계적인 흥행으로 이어졌다.

짜파구리 외에도 농심이 2021년 선보인 '카구리 큰사발면'도 출시 한 달 만에 230만개 이상 판매됐다.

카구리는 일명 'PC방 메뉴'로 맛을 인정받은 레시피를 농심이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면서 10·20세대의 호기심과 입맛을 겨냥했다.
농심, '신라면 툼바 큰사발면' 모습.(사진=농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농심, '신라면 툼바 큰사발면' 모습.(사진=농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라면에 한 패밀리 레스토랑의 투움바 파스타를 활용해 만든 '신라면 툼바' 역시 지난 9월 출시 이후 두 달 만에 1100만 개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다만 농심 측은 이번 상표권 출원이 상품 출시 계획과 무관하다는 공식 입장이다. 상표 선점 차원에서 특허를 등록했다는 게 농심 설명이다.

농심 관계자는 "상표권 선점을 위해 상표권 출원을 했을 뿐 아직 구체적인 출시 계획은 없다"며 "향후 과자나 라면, 스파게티 등 모든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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