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사랑받은 차는?…BMW 5시리즈·제네시스GV70
차봇모빌리티, '내 차 구매 서비스' 32만건 분석
[서울=뉴시스] 수입차 인기 모델 순위. 2024.12.23. (사진=차봇모빌리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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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올해 온라인으로 차를 구매한 국내 소비자들에게 수입차에서는 'BMW 5시리즈'가, 국산차에서는 '제네시스 GV70'이 가장 많은 사랑은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모빌리티 컨시어지 플랫폼 차봇모빌리티가 올 한 해 차봇의 '내 차 구매 서비스'를 이용한 약 32만건의 사용자 데이터(2024년 1월1일~12월15일 기준)를 기반으로 집계해 발표한 순위다.
수입차 브랜드 부문에서는 BMW와 벤츠의 강세 속에서 아우디와 볼보, 포드 같은 브랜드가 하이브리드·SUV와 전기차 모델로 성장세를 보였다.
먼저 BMW는 연중 내내 전체 신청의 절반 이상(54.2%)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선두를 달렸다. 이는 다양한 모델 구성이 주요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어 ▲벤츠(31.9%) ▲아우디(6.7%) ▲포드(1.5%) ▲볼보(1.4%)순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독삼사(독일 3개 브랜드)와 미국차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선호도가 확인됐다.
수입차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BMW는 5 시리즈가 전체 모델 중 38.8%로 최고 인기 모델로 선정됐다. 다음으로 3 시리즈(15.3%)와 X3(7.1%)가 인기 모델로 꼽혔다.
벤츠는 E-Class가 전체 차종 중 57.5%의 신청을 기록하며 BMW와 함께 세단 시장에서 선두권을 차지했다. 아우디는 Q4 e-tron가 29%로 다른 차종 대비 전기차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확인됐다.
포드는 55.6%를 차지한 브롱코(Bronco)가 대표 모델로 선정됐다. 이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픽업트럭의 수요 증가로 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볼보는 XC60(24%)와 XC40, XC90(20%)이 안정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모델로 주목받으며 가장 많은 신청 건수를 기록했다.
월별 수입차 신청 건수에 따라서는 흥미로운 결과가 눈길을 끌었다. 8월 벤츠 전기차 사고 이슈 이후에도 벤츠의 경우 EQA와 EQB의 전기차에 대한 견적 신청이 증가했다. BMW의 i5와 아우디의 Q4 e-tron와 같은 전기차 모델 역시 소비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수요를 나타냈다.
국산차 부문에서는 올해의 인기 브랜드로 기아(35.9%)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28.5%), 제네시스(27.4%)가 각각 2위, 3위에 오르며 전체 국산차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했다. 그 외 쉐보레(3.5%), KGM(2.7%), 르노코리아(1.9%) 순으로 이어졌다.
국산차 브랜드별로는 제네시스에서 GV70이 전체 신청 건수중 36%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차량으로 꼽혔다. 다음으로는 기아의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30%로 친환경 차량을 선호하는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어냈다. 현대의 더 뉴 아반떼는 17.7%로 실용성을 강조하는 젊은 세대와 가족 중심의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았다.
월별 국산차 신청 데이터에 따라서도 몇 가지 주요 트렌드가 확인됐다. 제네시스 GV70와 G80이 프리미엄 세단 및 SUV 시장을 주도하며 월별 상위권에 꾸준히 올랐다.
기아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현대 디 올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친환경 SUV와 세단의 대표 모델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7월부터 10월까지 SUV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리스·렌트 시장에서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차봇의 즉시출고 서비스 신청 건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리스·렌트 부문의 인기 브랜드 순위로는 ▲기아(29.9%) ▲현대(22.2%) ▲BMW(20.6%) ▲제네시스(10.8%) ▲벤츠(9.8%) 순으로 전반적으로 하이브리드 SUV와 프리미엄 세단이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차종별로는 기아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전체 신청 건수 중 10.8%로 올해 가장 사랑받은 리스·렌트 차량으로 선정됐다. ▲현대 더 뉴 아반떼(8.8%) ▲BMW 3 시리즈(8.2%) ▲기아 디 올 뉴 스포티지 하이브리드(7.2%) ▲현대 디 올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6.7%) 순으로 이어졌다.
한편 차봇은 올해 초 내 차 구매 서비스를 선보이며 수입차와 국산차 신차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에게 최적가의 비교 견적과 보험, 시공의 통합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매월 평균 33.4%의 서비스 신청 건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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