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측 "성탄절 공수처 조사 어렵다…이후 입장낼 것"
"아직 여건이 되지 않은 상황"
"헌법재판소 탄핵 절차가 우선"
"헌재 완전체 아니어서 논쟁적"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시민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TV를 시청하고 있다. 2024.12.07. [email protected]
윤 대통령 측 법률 조력인인 석동현 변호사는 24일 "내일(25일) 출석하기는 어렵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공수처는 윤 대통령 측에 '오는 25일까지 조사를 받으라'고 2차 통보를 한 바 있다. 지난 18일까지였던 1차 소환 통보에도 윤 대통령 측은 응하지 않은 바 있다.
석 변호사는 "아직 여건이 안 됐다 정도로 말씀드리겠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절차가 우선이라 생각하고 있고 그 절차가 적어도 좀 가닥이 잡히고 난 뒤, 재판관들이나 국민들에게 기본적인 입장이 설명이 된 상태가 돼야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수사관에게 설명할 그런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물론 때가 되면 그 절차에도 응할 것이다. 당사자로서는 충분한 시간과 충분한 준비를 가지고 정돈된 말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국민 선거로 당선된 대통령에 대한 파면 여부를 결정해달라는 것이 소추자의 입장이다. 대통령의 입장은 그것이 온당하지 않다는 것일 것"이라며 탄핵에 대한 반대 입장도 드러냈다.
또 "그러한 일을 다루는 재판이 이렇게 성급하고 졸속으로 될 수 없다. 더구나 6인 체제의 불완전한 합의체인 상황"이라며 헌법재판소 구성이 완전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본격적인 심리를 과연 6인 체제로 할 수 있을 것이냐 등을 포함해 논쟁적 요소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것은 대통령이나 변호인 생각이 아니라, 조금만 법률적 사고가 있는 법조인들에게 물으면 다 그렇게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호인 선임과 추후 대응 방안, 수사기관 출석 등에 대해서는 "성탄절 이후 대통령과 변호인단 쪽에서 정리된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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