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 촬영중 尹비상계엄 선포에 울먹…"탱크 들어오는 거 아니냐"
[서울=뉴시스] 개그맨 정준하가 비상계엄 선포 당시 놀랐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정준하하하' 캡처) 2024.12.2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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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개그맨 정준하가 '12·3 비상계엄 사태'에 깜짝 놀랐다.
최근 유튜브 채널 '정준하하하'에는 '이모카세 정준년이 중식까지 접수해 보려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정준하는 정지선 셰프와 자신의 지인들을 게스트로 초대했다. 정준하는 게스트들에게 자신의 요리 솜씨를 보여준다고 했다.
정준하가 음식을 만들던 중 갑자기 경보음이 울렸다. 정준하 지인은 "대통령이 계엄 선포했대"라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에 정준하는 "계엄이면 탱크 들어오는 거 아니냐? 옛날 생각나서 그래"라며 울먹였다. 게스트들은 "집에 갈 순 있나? 미쳤나 봐"라고 걱정했다.
정준하는 "내가 뭘 잘못했니? 지금 제육볶음 만들어도 되는 거냐? 계엄볶음 이런 거 해야 하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정준하는 "무섭다. 좀 있다가 전투기 소리 나고 이러는 거 아니냐. 우리 80년도에 낮에 위이잉 소리 나고 그랬다. 물도 안 나오는 거 아니냐"고 걱정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25분께 긴급 브리핑을 통해 야당의 감사원장 탄핵과 예산안 단독 처리 등을 거론하며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북한 공산세력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덧붙였다.
국회는 다음날 오전 1시께 재석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해제 결의안을 가결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4시30분께 국무회의에서 계엄해제안을 의결했다. 6시간 만에 계엄 사태가 종료됐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지난 14일 국회에서 가결됐다.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은 2004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헌정 사상 세 번째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6분께 본회의를 열고 재적 의원 300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탄핵안을 가결했다. 찬성률은 6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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