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野 한덕수 탄핵 선언에 "민주당, 너무 막 살아"
"정치 때문에 위험해진 경제, 보호는커녕 죽이겠다고 나서"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의실에서 국민의힘 3040세대 모임 ‘첫목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연금개혁과 관련한 강연을 하고 있다. 2024.06.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절차를 즉시 밟기로 한 가운데,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를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
24일 윤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와중에 한덕수 탄핵이라니, 막살아도 너무 막산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윤 전 의원은 "민주당이 한 대행의 탄핵 절차를 바로 시작하겠다고 한다"며 "탄핵당해야 할 죄라고 지목받은 것은 오늘 한 대행의 국무회의 발언"이라고 전했다.
이날 앞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한 대행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중심으로 국회가 헌법과 법률에 부합하는 해법을 마련해줄 것을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를 그대로 옮겨 적은 윤 전 의원은 "그의 말에는 특검법에 대한 반대나 찬성 입장이 없다"며 "그저 헌법과 법률에 맞게끔 특검법을 제대로 만들어오시라는 읍소"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2024년 12월 24일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탄핵하려는 민주당을 두고 너무 막 산다며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사진=윤희숙 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이미 공수처, 검찰,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내용을 잔뜩 넣어 놨으니, 특검의 보충성과 예외성 원칙을 무시한 무한정의 정쟁 수사가 될 것"이라며 "그것이 나라를 더 위험하게 할 거란 고민"이라고 풀이했다.
윤 전 의원은 "그런데 그의 발언이 끝나자마자 민주당은 탄핵 하겠다고 나섰다"며 "국내외 신용평가사들, 환율시장, 주식시장 투자자들에게 정치와 별개로 '한국 경제는 잘 굴러갈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존재가 한 대행인데도 말이다"라며 지적했다.
또 "미 국무부가 '한 대행과 함께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는 성명을 낸 것은 이 위기 속에서 한 대행 체제만이라도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한 대행 체제 유지를 주장했다.
한 대행 탄핵 절차를 선언한 민주당을 직격하기도 했다.
윤 전 의원은 "정말 막 살아도 이렇게 막 살 수 있나 싶다"며 "정치가 4류라는 말은 오래됐지만, 정치 때문에 위험해진 경제를 보호하기는커녕 마저 죽이겠다고 나서는 이들은 뭐라고 불러야 할까"라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장 자리에 윤 전 의원을 쇄신형 인선 카드로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당 안정이 우선이라는 의견에 따라 5선 권영세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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