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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무 할당관세 적용·연장…사재기·담합 특별점검

등록 2025.01.09 20:55:24수정 2025.01.09 22: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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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배추·무 가격 안정 대책 발표

정부 가용량 하루 200t씩 시장 방출

배추·무 할당관세 적용·연장…사재기·담합 특별점검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정부가 최근 급등한 배추와 무 가격 안정을 위해 공급 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할당관세 등 관세 인하 조치도 시행한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2025년 설 명절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설 물가안정을 위해 16대 설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26만5000t 공급하고, 역대 최대인 900억원 규모의 정부 할인지원과 유통업체 자체할인 연계를 통해 주요 성수품을 최대 50% 할인 지원하는 등 설 성수품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배추와 무의 경우 김치 업체 등의 저장 수요 증가, 작황 부진 등으로 1월 현재 전·평년대비 가격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8일 기준 배추 1포기 가격은 평년 대비 52.1% 높은 포기당 5367원, 무 1개 가격은 평년 대비 81.1% 높은 3415원이다.

이에 정부는 겨울철 배추, 무 공급부족에 대비해 정부 가용물량 총 1만1000t을 일 200t 이상 가락시장에 방출하고, 농협 계약재배 물량도 확대 공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4월 말까지 배추 할당관세 적용(27%→0%)을 조기 추진하고, 기존에 시행하고 있는 무 할당관세(30%→0)도 4월 말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조정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1.09.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조정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1.09. [email protected]


가격 추가 상승 기대로 산지유통인 김치업체 등에서 저장 물량을 늘리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대응한다. 출하장려금 지원 등을 통해 적극적인 출하를 유도함과 동시에 필요시 사재기·담합 등 불법유통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특별점검도 추진할 예정이다.

최 권한대행은 "모든 부처가 설 민생 안정과 성수품 물가 안정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한 뒤 "특히 배추·무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이 여전히 높은 만큼 수급 안정을 위해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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