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윤 측, '尹체포 방해' 경호처 간부 소환에 "경찰, 수사권 남용"(종합)

등록 2025.01.10 10:49:57수정 2025.01.10 11:02: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경호처 지휘부 붕괴시키려는 목적"

"불법영장 집행거부는 당연한 조치"

경호처장, 오전 10시부터 경찰 조사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1.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1.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문채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측은 10일 경찰이 공조수사본부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했던 대통령경호처 간부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데 대해 "경찰이 수사권을 남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경호처 간부들에 대한 소환 목적은 경호처 지휘부를 붕괴시켜 불법적으로 대통령을 체포하려는 것이 분명한바, 경찰은 수사권 남용으로 불법임이 분명한 일방적인 소환 요구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변호사는 "불법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하고 군사상 비밀 장소에 대한 수색을 거부하는 것은 법치주의와 법률에 근거한 당연한 조치다"며 "그러나 경찰은 자신들의 위법한 공무집행에도 불구하고 이를 저지한 경호처 간부들에 대한 소환을 통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 경호처 모든 직원은 24시간 긴장을 유지하며 국가 안보 최일선에 있다는 사명감으로 묵묵히 헌신하고 있다"며 "그런데 작금의 상황은 자신의 임무를 다하는 이들에 대해 그 소임을 저버리도록 하는 것이며, 국가 안보마저 개의치 않겠다는 비정상적인 행위"라고 주장했다.

앞서 윤 변호사는 경찰이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대규모 인력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진 데 관해 "최고 헌법 기관이자 국가 원수인 현직 대통령을 대규모 무력을 동원해 불법적으로 체포하는 행위를 하겠다는 것으로, 곧 국가 권력을 배제하는 폭동"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경찰은 경찰기동대와 경찰특공대, 형사기동대 투입을 검토하고 헬기와 장갑차 등 특수 장비 투입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한다"며 "이는 경찰 출신인 민주당 인사들에 의해 사전 언급된 발언과 모두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공수처, 경찰이 일사불란한 조직 체계로 영장 집행이라는 이름을 가장한 대규모 무력을 사용해 현직 대통령에 대한 불법 체포로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려 한다"고 덧붙였다.

윤 변호사는 "대통령 법률 대리인단은 이와 같은 내란 행위에 가담하는 불순한 반국가 세력들이 응분의 법적 책임을 감수해야 할 것이고, 이후 발생하는 불상사에 대해서도 모든 책임을 부담해야 할 것이라는 점을 명백히 밝힌다"고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았다는 혐의를 받는 박종준 경호처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