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체포영장 재집행 임박에 찬반 집회 대치…"체포 타임" vs "절대 수호"
경찰, 윤 지지자 향해 흉기 휘두른 50대 체포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윤석열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탄핵 기각 촉구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1.12.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12/NISI20250112_0020659050_web.jpg?rnd=20250112143559)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윤석열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탄핵 기각 촉구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1.1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12일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일대에서 진행 중인 탄핵 찬반 집회 간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윤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는 탄핵 촉구 집회가 계속됐다.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2시부터 한남동 볼보빌딩 앞에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1시 일신빌딩 앞에서 탄핵 촉구 집회를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조속한 체포영장 집행을 촉구했다.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한 장모씨는 "탄핵 찬반으로 국민들이 갈라져서 충돌하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진실이 바로 잡혀서 12·3 이전으로 일상이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저항하면서 아직도 내란·내전이 진행 중이다. 국민들은 불안하고 사회는 대혼란에 빠져있다"며 "국민 통합을 위해서 윤 대통령을 단죄하고 내란에 동조하는 국민의힘을 해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탄핵 촉구 집회와 반대 집회가 불과 경찰 버스 3대를 사이에 두고 열리면서 참가자들 사이의 다툼과 고성도 끊이지 않았다.
반대 진영 지지자가 그 반대편의 집회 장소를 지날 때 원색적 비난과 욕설이 오갔으며 이에 격분한 집회 참가자가 상대편을 향해 달려들어 경찰이 사이렌을 울리며 제지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반면 탄핵을 반대하는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루터교회 앞에서 전국 주일 연합 예배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성조기와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 무효" "이재명 구속"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자고 목소리를 높이는 한편 "계엄을 다시 선포해야 한다" "(탄핵 촉구 집회 측을) 싹 쓸어버려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도 쏟아냈다.
윤 대통령 탄핵 반대에 참여한 한 시민은 "우리가 없으면 이 나라는 끝난다. 살 만큼 살았으니, 끝까지 저항하다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훈 집회'가 끝난 뒤에는 신자유연대 주최로 같은 장소에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4개 차선을 점거한 채 "지지율을 끌어올려서 탄핵을 막자" "체포를 막고 여기서 죽는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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