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환자 치료 안 하겠다"…'보이콧' 호주 간호사 2명 정직
![[서울=뉴시스] 호주 간호사 2명이 반유대적 발언을 하는 영상으로 정직 처분을 당했다. (사진=맥스 바이퍼 인스타그램)](https://img1.newsis.com/2025/02/13/NISI20250213_0001769107_web.jpg?rnd=20250213091558)
[서울=뉴시스] 호주 간호사 2명이 반유대적 발언을 하는 영상으로 정직 처분을 당했다. (사진=맥스 바이퍼 인스타그램)
이스라엘 환자들의 치료를 거부해 죽이겠다고 말한 호주 시드니의 간호사 2명이 정칙 처분을 받았다.
12일(현지시각)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유대계 인플루언서 맥스 바이퍼는 수술복을 입은 남녀 간호사들과 화상 랜덤 채팅을 하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했다.
영상에서 바이퍼가 자신을 이스라엘인이라고 소개하자, 남성 간호사는 "당신은 결국 죽임당해 지옥에 가게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인이라서 화가 난다"고 말했다.
바이퍼가 "왜 죽임을 당해야 하냐"고 묻자 여성 간호사가 끼어들어 "이건 팔레스타인의 나라이지 너희 나라가 아니다"며 "언젠가 당신 차례가 와서 가장 끔찍한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성 간호사는 계속해서 목을 베는 제스처를 취했다.
두 간호사는 모두 "나는 이스라엘인을 치료하지 않을 거다, 그들을 죽일 거다"라고 말했다.
영상은 반유대주의 논란 속 빠르게 확산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의 보건부 장관 라이언 파크는 영상 속 간호사들이 뱅크스타운 공립 병원 소속으로 확인됐다며, 두 사람은 즉지 정직 처분을 받았고 현재 경찰의 조사를 받는 중이라고 밝혔다.
앤서니 알바니즈 호주 총리는 "역겹고 수치스럽다"며 "이런 반유대적인 발언은 호주 어디에서도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장가린 인턴 기자 wkdrkf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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