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父 국가유공자 지정…중공군과 목숨 걸고 전투"
![[서울=뉴시스] 박중훈과 부친의 모습. (사진=박중훈 인스타그램 캡처) 2025.0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3/NISI20250213_0001769866_web.jpg?rnd=20250213175012)
[서울=뉴시스] 박중훈과 부친의 모습. (사진=박중훈 인스타그램 캡처) 2025.02.13.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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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배우 박중훈이 부친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박중훈은 지난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국가보훈부로부터 등기가 왔다. 아버지가 대통령 명의 국가유공자로 지정되셨다. 참전 유공자"라고 적고 부친의 사진을 올렸다.
"26년 전 돌아가신 내 아버지는 21살 때 병으로 6.25 한국전쟁에 참전하셨다. 내 어린 시절 중공군과 목숨 걸고 전투했던 이야기를 어머니와 종종 나누시던 아버지 모습이 기억난다"고 밝혔다.
박중훈은 "아버지를 전쟁터에 보낸 우리 할머니는 '매일매일 절에 가서 눈물의 기도를 하셨다'고도 했다. 전쟁 중 간부후보생 시험에 합격하고 1957년 대위로 제대하실 때까지 총 7년을 군에서 보내신 아버지"라며 부친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아버지는 전쟁 중에 어머니 고향에 주둔 군인으로 있다가 외할아버지의 눈에 들어 결혼도 하셨다. 결국 나는 한국전쟁이 맺어준 인연으로 태어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 후 아버지는 공무원을 하셨다. 나오실 땐 국민훈장 동백장도 받으셨다. 군 복무 포함 총 40여 년을 국가에 봉직하신 것이다"며 자랑스워했다.
박중훈은 "새삼 아버지께서 강조하셨던 가훈, '행동은 정정당당하게'가 떠오른다. 우리 형제들에게 늘 애국심을 강조하셨던 아버지. 아버지가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은 게 기쁘다"고 밝혔다.
"어머니와 나란히 국립묘지에 안장될 자격도 있다고 하니 두 분 모두 하늘에서 웃으실 것만 같다. 아버지가 한없이 감사하고 자랑스럽다. 그리고 오늘따라 너무 그립다"고 덧붙였다.
박중훈은 1986년 영화 '깜보'로 데뷔했다. 영화 '칠수와 만수'(1988) '투캅스''(1993) '마누라 죽이기'(1994) '할렐루야'(1997),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 '불후의 명작'(2000) '황산벌'(2003) '라디오 스타'(2006) '해운대'(2009) 등에 출연했다.
박중훈은 1994년 재일교포 3세 아내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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