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우크라 논의할 對美협상단 구성 작업 시작"
"미러 정상회담 준비 작업 빠르게 시작될 것"
![[모스크바=AP/뉴시스]2023년 10월10일 촬영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모습. 2025.02.13.](https://img1.newsis.com/2023/10/10/NISI20231010_0000563917_web.jpg?rnd=20250207112456)
[모스크바=AP/뉴시스]2023년 10월10일 촬영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모습. 2025.02.13.
타스통신과 리아노보스티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13일(현지 시간) 기자들에게 "의심할 여지 없이 작업이 시작됐다"라고 밝혔다.
아직 누가 협상단을 이끌지 등 세부 사항은 명확하지 않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관련 결정을 내리는 대로 (세부 내용을) 알려 주겠다"라고 예고했다.
취임 이후 빠른 시일 이내에 종전을 공약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및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연달아 통화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는 종전 협상 개시를 비롯해 상호 방문 등을 합의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국무부와 중앙정보국(CIA), 국가안보회의(NSC) 수장 등이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미국 협상단의 러시아 방문 관련 구체적 합의는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양국 정상회담에 관해서도 적시 조직 필요성은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시점 등은 말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다만 양 정상이 관련 작업을 위해 보좌진에 즉각 지시를 내리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제 작업은 당연히 매우 빠르게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중국의 협상 참여 가능성을 두고는 "(협상) 당사국 구성에 관해 지금은 말하기가 불가능하다"라며 "아직 실무 수준에서 실질적인 접촉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양국) 정상이 정치적 의지를 표시했고, 지시가 내려졌다"라며 "이제 (통화) 다음 날 오전일 뿐이고,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하다"라고 향후 진전을 예고했다.
회담 전 양 정상의 추가 접촉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페스코프 대변인은 전날 통화에서 크름반도 등 러시아가 장악 중인 지역을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는 문제에 관해서는 논의가 오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외에는 양국 간 억류 시민 교환 문제를 비롯해 중동, 이란 핵 프로그램 등이 논의됐다고 한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와 함께 전임 바이든 행정부가 전쟁 종식에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현재 행정부의 입장에 더 공감한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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