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마스에 종전 가교휴전 제안…시한 넘기면 대가"
4월19일까지 휴전 연장하고 인질 석방 제안
"마감시한 지나면 상응하는 조치 취할 것"
![[워싱턴=AP/뉴시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백악관 중동특사가 지난 6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앞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5.03.15.](https://img1.newsis.com/2025/03/07/NISI20250307_0000162321_web.jpg?rnd=20250307102201)
[워싱턴=AP/뉴시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백악관 중동특사가 지난 6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앞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5.03.15.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14일(현지 시간)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와 에릭 트래거 NSC 중동 및 북아프리카 담당 선임국장이 지난 12일 카타르 도하에서 하마스 측에 휴전을 라마단과 유월절 이후로 연장하는 가교제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슬람 라마단은 지난달 28일 시작해 오는 29일 끝난다. 유대교 축제 기간인 유월절은 오는 4월19일까지다.
하마스가 이를 받아들이면 한달여간 시간이 더 확보되고, 이 기간 영구휴전 협상에 박차를 가하자는 제안이다.
대신 하마스는 살아있는 인질들을 석방하고, 1단계 휴전을 연장해 인도적 지원도 재개되는 것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NSC는 "미국은 연장된 휴전 기간 동안 이 난해한 분쟁의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하마스는 카타르와 이집트를 통해 가교제안이 곧 시행돼야 하며, 미국과 이스라엘 이중국적자인 에단 알렉산더를 즉시 석방해야 한다는 조건을 확실히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하마스는 아직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NSC는 "안타깝게도 하마스는 공개적으로 유연성을 주장하면서, 막후에서는 영구 휴전 없이는 전혀 현실적이지 않은 요구를 하는 대응을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마스는 시간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매우 잘못된 도박을 하고 있다. 그렇지 않다"며 "하마스는 마감시한을 잘 알고 있고, 시한이 지나면 우리가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란 점을 알아야한다"고 강조했다.
NSC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가 인질을 즉시 석방하지 않는다면 중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고 언급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1단계 휴전 합의는 지난 1일 종료됐지만, 양측은 아직까지 휴전 연장에 합의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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