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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국 최초 영유아 무료 발달 검사 1만명 돌파

등록 2025.03.25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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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무료 발달선별검사 제공

[서울=뉴시스] 찾아가는 발달검사. 2025.03.25.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찾아가는 발달검사. 2025.03.25.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의 선별검사에서 '관찰이 필요한 아동'이라는 진단과 함께 센터에서 운영한다는 발달놀이터 프로그램 참여 권유를 받았죠. 역세권의 깨끗하고 쾌적한 시설에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 토요일 오전에 4번 방문할 때마다 쏟아지는 질문에도 친절히 답변 주시는 전문가 선생님의 수업이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망설이는 분들 계시면 꼭 추천 드리고 싶어요." (발달놀이터 프로그램 참여 양육자 A씨)

#. "발달 지연이 부모님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가 아주 민감한 주제라 선생님들도 선뜻 말을 꺼내기가 무척 힘든 게 현실이에요. 서울아이발달센터의 '찾아가는 어린이집' 검사를 신청하니 1세반 원아 단체로 전문가가 직접 찾아오는 검사결과를 받을 수 있었어요. 어린이집과 무관한 전문가가 와서 검사·진단하니 객관성도 확보되고 부모님께 아이의 발달현황과 치료에 대해 권유드리기도 훨씬 수월해졌어요." (찾아가는 어린이집 검사 참여 어린이집 원장 B씨)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를 통해 무료 발달 검사와 상담을 받은 영유아가 1만명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하나로 2023년 6월 문을 열었다. 언어·인지 등 발달 지연이 걱정되지만 비용이 부담되거나 병원에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문제 등을 고려해 무료 발달 검사부터 심층 상담, 치료 연계까지 지원하는 전국 최초 시설이다.

지금까지 영유아 총 1만1343명(지난달 28일 기준)이 무료 발달 검사와 맞춤 상담을 받았다.



검사 결과 관찰이 필요한 아동은 부모와 함께하는 발달 지연 예방 집단 과정인 '발달놀이터' 참여로 연계됐다. 도움이 필요한 아동은 센터가 제공하는 무료 심화 평가 수검 등 사후 관리를 받았다.

센터 전문 상담사가 어린이집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발달검사'(1세반 대상)를 받은 아동은 8887명, '온라인 발달검사'(18~36개월)를 받은 아동은 882명이었다. 지난해부터는 다문화가정 영유아까지 사업 대상을 확대해 '찾아가는 어린이집' 검사로 총 199명을 지원했다.
 
발달놀이터(발달지연 예방 집단 프로그램)는 영유아 발달과 상호 작용을 촉진할 수 있는 부모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1인당 총 4회기(토요일 오전)로 운영되고 있다. 지금까지 부모와 아동 총 530명이 참여했다.

관찰이나 도움이 필요한 아동은 센터와 협약을 체결한 전문치료기관(총 72개소)에서 추가적인 평가와 치료를 받았다. 센터에서 발달 검사를 받은 아동 중 총 50명을 37개 기관에서 치료를 받았다.

시는 올해 센터 개선 계획을 마련했다.

1세반을 대상으로 한정해 신청 접수를 받았던 찾아가는 어린이집 발달선별검사 신청 자격이 올해는 2세반까지 시범적으로 확대된다. 서울시 내 어린이집 재원 아동 중 1세반뿐만 아니라 2세반 아동 중 기존 찾아가는 어린이집 검사를 받지 못해 검사를 희망하는 경우 또는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도 무료 발달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까지 대면·비대면 검사 지원 대상(15~36개월)에서 제외돼 발달 선별 검사 사각지대에 놓였던 36개월 이상 유아를 대상으로 '온라인 스크리닝' 검사를 신규 추진한다. 36개월~취학 전 유아 중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검사를 한 번도 받지 못한 경우에 지원 가능하다.

발달 검사 참여 후 '도움이 필요한 아동'으로서 심화 평가 참여까지 완료한 양육자와 영유아 대상으로 '발달도움 코칭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한다. 부모가 영유아 양육 시 아이 발달 수준에 따른 개입 방법을 습득할 수 있다. 전문가 일대일 맞춤형 지도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작년까지 센터 집단활동실 1개소를 포함해 서울시 4개 권역별(동북, 서북, 서남, 동남권) 총 6개소가 운영된 발달놀이터는 올해부터는 동북권 1개소(도봉구), 동남권 1개소(강남구)를 추가한다.

영유아 성장 발달에 관심 있는 양육자나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은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누리집(www.seoul-i.kr)을 통해 발달 검사를 신청하고 상담을 문의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는 설립 취지에 맞게 아이의 사회성과 인지 발달에 대한 양육자들의 근심과 우려를 덜어드리고 있다"며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 발달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지원 대상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발달놀이터. 2025.03.25.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발달놀이터. 2025.03.25.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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