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특임연구원 1호 탄생…김명환 이차전지 전략연구단장 임용
과학기술 출연연 1호 국가특임연구원 영입
"차세대 이차전지 원천기술 등 확보 기대"
![[서울=뉴시스] 김명환 한국화학연구원 차세대 이차전지 전략연구단장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5.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28/NISI20250328_0001803284_web.jpg?rnd=20250328100845)
[서울=뉴시스] 김명환 한국화학연구원 차세대 이차전지 전략연구단장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5.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국가특임연구원이 첫 배출됐다. 힌국화학연구원의 김명환 차세대 이차전지 전락연구단장이 임용됐다. 국가특임연구원은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인건비 규제 등에서 벗어나 우수 인재를 영입할 수 있는 제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과학기술분야 출연연 첫 국가특임연구원으로 김 단장을 공식 임용했다고 28일 밝혔다.
김 단장은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을 역임한 배터리 분야 전문가다. 올해부터 글로벌 톱(TOP) 전략연구단으로 선정된 차세대 이차전지 전략연구단을 이끌고 있다.
K-배터리 시작과 대한민국 글로벌 이차전지 1등 국가 도약을 이끈 민간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김 단장은 국내에서 처음 리튬이온전지 원천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해 100% 수입에 의존하던 리튬이온전지를 내재화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2000년대에는 중대형 전지 분야를 개척해 이차전지 종주국인 일본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처음 전기차용 리튬이온전지 상용화에 성공했다.
연구원이 김 단장을 영입할 수 있었던 건 이번에 새롭게 시행된 국가특임연구원 도입 덕분이다. 이달 초 제정된 과학기술분야 출연연 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라 출연연은 비공모 특별채용이나 정년 없는 파격 대우로 석학을 영입할 수 있다.
그동안 공공기관 관리체계에서는 채용 절차, 보수 수준 등 한계로 급변하는 연구 환경에 발맞춰 특정 국내외 석학이나 관련 분야 최고 전문가를 신속하게 영입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김 단장은 앞으로 전고체 전지 등 각 전지들이 마주한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주도권 확보 경쟁 속 소재·전극·셀 전반에 이르는 차세대 이차전지 전주기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배터리 3사와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들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산·학·연 역량을 총결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할 때"라며 "앞으로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국가특임연구원으로 성과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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