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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 침실 차지한 소 2마리…집주인은 안절부절

등록 2025.03.31 00:00:00수정 2025.03.31 05: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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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리프레스저널)

(사진=프리프레스저널)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인도의 한 가정집 침실에 소 2마리가 침입한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7일 인도 프리프레스저널(The Free Press Journal)에 따르면 인도 하리아나주 파리다바드의 한 가정집에 소 2마리가 침입한 사건이 발생했다.



주택 폐쇄회로(CC)TV에 찍힌 모습을 보면, 소 한 마리가 침실로 돌진했고, 다른 소 한 마리가 그 뒤를 쫓아 뛰어들었다. 집주인이 반응할 틈도 없이 소가 침대를 점령했다.

이웃들이 모여 소들을 쫓아내는데 걸린 시간은 무려 한 시간이었다.

집 주인 라케시 사후는 "갑자기 정문이 열리더니 소 한 마리가 곧장 침실로 달려들었다"라며 "그리고 황소가 그 뒤를 바짝 쫓아와 침대 위로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당시 라케시는 집안 청소를 하고 있었고, 그의 아내 삽나는 방에서 기도를 하고 있었다. 그의 어머니는 물건을 사러, 아이들은 이모를 만나러 집을 떠난 상태였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라케시는 이웃들과 힘을 합쳐 소들을 쫓아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막대기를 휘두르기도 하고, 폭죽을 터뜨려 주의를 끄는 등 침실을 되찾기 위해 분투했다. 

라케시는 "비슷한 사건이 이전에도 발생한 적이 있다"며 "길 잃은 황소와 소 무리가 거리에서 싸우는 경우가 많아 거리에 주차된 차량과 상점이 피해를 입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역 주민은 "아침과 저녁에 소들에게서 젖을 짠 후 축사를 열어두는 경우가 있다"며 "시립 공사 차원에서 길 잃은 소와 황소를 잡아서 축사로 보내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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