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채용해 공공기관 사업 참여한 구의장 업체 "계약 포기"
![[광주=뉴시스] 광주 서구의회.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9/NISI20250319_0001795475_web.jpg?rnd=20250319151739)
[광주=뉴시스] 광주 서구의회.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28일 광주 서구의회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전승일 서구의장이 운영하는 A 행사기획사는 최근 ACC의 '오월어머니의 노래 국내외 공연 대행 용역' 사업 계약을 포기하겠다는 구두 의사를 전했다.
전 의장은 지난달 초 같은 의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형미 의원을 고용해 계약에 나섰다. 해당 사업비는 4억7000만원 규모다.
채용된 김 의원은 A사 총괄프로듀서·사업관리자(Project Manager) 직함으로 사업 제안서를 작성하고 제출, 지난달 28일 경쟁 프리젠테이션(PT) 발표에도 직접 나섰다.
PT 결과 A사는 지난 4일 우선협상대상 업체로 선정돼 계약 절차를 밟고 있었다.
계약에는 법적 하자가 없었지만, 동료 의원을 고용해 영리 목적에 나선 전 의장과 겸직 신고를 뒤늦게 진행한 김 의원의 윤리·도덕적 문제가 불거지면서 지역사회의 공분을 샀다.
지속된 논란에 전 의장은 지난 26일 의회 본회의 개회 직전 공개 사과했으나 속기록에는 기록되지 않았다.
ACC 측은 A사의 공식적인 의사 전달을 기다리고 있다. 이르면 다음주 중 계약 파기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ACC 관계자는 "문서 등으로 공식적인 계약 포기 의사가 전달된 것은 아니다"며 "A사 관계자가 다음주 찾아와 배경을 설명하겠다고 했다. 그때 관련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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