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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취약 계층?" 색안경 낀 시선들…色으로 차별 깨다[같이의가치]

등록 2025.04.07 01:01:00수정 2025.04.07 02: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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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페인트, 취약계층 '거주환경 개선 사업'

'컬러가이드'로 발달장애아동 정서안정 지원

여름철 '폭염' 대비 취약계층에 '차열페인트'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린덴바움 유치원에 삼화페인트가 기부한 친환경 페인트. (사진= 삼화페인트 제공)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린덴바움 유치원에 삼화페인트가 기부한 친환경 페인트. (사진= 삼화페인트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건축물에 주로 사용되는 콘크리트는 공기 중의 물과 이산화탄소의 영향으로 서서히 노후화 되기 시작한다. 이때 균열과 박리현상이 발생하는데 심한 경우 건축물이 붕괴할 수도 있다. 이를 방지하고 건축물의 수명을 늘려주는 제품이 바로 페인트다.

페인트는 건축물을 보호하고 거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필수 제품이다. 그러나 사회 취약계층의 경우 '보호'와 '안전'이란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에 소외된 경우가 많다.



국내 페인트 회사 가운데 '봉사하는 기업'이란 사훈으로 설립된 회사가 있다. 바로 삼화페인트공업이다. 삼화페인트는 페인트를 활용해 사회 취약계층의 거주 환경을 개선하고 안심하는 생활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화페인트는 노인복지시설, 장애인복지시설, 어린이시설 등 취약계층 환경 개선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기업이다. 삼화페인트가 맡은 역할은 노후화된 시설을 쾌적한 환경으로 새로 단장하는 일이다.
 *재판매 및 DB 금지

취약계층은 환경 유해물질에 특히 취약하기 때문에 깨끗한 환경 유지가 필수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건축용 수성 페인트는 대부분 4대 유해 중금속과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을 최소화해 환경 친화적이다.

삼화페인트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환경성질환 예방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노인, 장애인, 어린이 등 다양한 복지시설 환경을 개선했다. 또 여름철 폭염으로 고통받는 기후변화 취약계층을 위해 차열페인트를 지원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발달장애인 생활공간 컬러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사진= 삼화페인트 제공)

[서울=뉴시스] 발달장애인 생활공간 컬러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사진= 삼화페인트 제공)

일상에서 만나는 대부분의 정보는 색으로 구분돼 있다. 색각 이상으로 정보를 읽지 못하거나 경고 표지를 보지 못하는 경우 큰 불편함과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적색과 녹색 구분이 어려운 경우 신호등 식별이 일반 색각자에 비해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며 자칫 잘못된 신호 구분으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삼화페인트는 2016년 홍성 노인복지시설에 고령자층을 위한 컬러가이드를 개발해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을 지원하고 있다. 2017년에는 시각장애 아동으로 대상을 확대해 현국립서울맹학교, 대구광명학교, 전북맹아학교 등에 도색과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을 제공했다.

2021년에는 발달장애인을 위해 컬러가이드를 개발하기도 했다. 색약자 뿐 아니라 발달장애 아동의 정서적 안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홍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에 적용된 컬러유니버설디자인. (사진= 삼화페인트 제공)

[서울=뉴시스] 홍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에 적용된 컬러유니버설디자인. (사진= 삼화페인트 제공)

실제로 삼화페인트는 한국컬러유니버설디자인협회와 2020년부터 2년간 색약자 및 장애인 시설 이용자 110명을 대상으로 컬러유니버설디자인 효과에 관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주의력 5% ▲항 스트레스 지수 좌뇌 25%·우뇌 33% ▲좌우뇌균형 지수가 10%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삼화페인트는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홍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 발달장애인 주간활동 제공기관,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 종로구 유치원 등에 친환경 페인트와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을 지원했다.

이상희 삼화페인트 컬러디자인센터장은 "컬러복지를 통해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고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모두가 평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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