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연우·삼일로등 소극장 4곳 뭉쳐 세월호 참사 6주기 공연

등록 2020.04.06 11:25:3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7일부터 '2020 세월호: 극장들' 개최

[서울=뉴시스] '2020 세월호 극장들' 포스터. (사진= 연우소극장, 성북마을극장, 삼일로창고극장 제공) 2020.04.06.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 '2020 세월호 극장들' 포스터. (사진= 연우소극장, 성북마을극장, 삼일로창고극장 제공) 2020.04.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오는 16일 '세월호 참사' 6주기를 앞두고 대학로·오프 대학로 소극장 4곳이 연합해서 참사를 환기하는 작품들을 잇따라 선보인다.

6일 혜화동1번지, 연우소극장, 성북마을극장, 삼일로창고극장에 따르면 7일부터 세월호 참사를 환기하는 공연 '2020 세월호: 극장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혜화동1번지 6기, 7기 동인은 세월호 참사 이후 2015년부터 매년 세월호 기획 공연을 통해 연극계 안팎으로 연대를 형성해왔다. 개별 극단들, 극작가들을 비롯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4·16 가족극단 노란리본)을 무대 위에서 만날 수 있는 연대의 장을 만들어왔다.

올해에는 기존 '혜화동1번지' 극장에서 한정됐던 세월호 기획을 연우소극장, 성북마을극장, 삼일로창고극장 등 '극장들'과 연대해 확장 가능성을 모색한다.

혜화동1번지 측은 "양적 의미의 확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 세월호를 고민하고 그 고민을 나눈다는 의미에서 복수(複數)성과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한 제안"이라고 했다.

올해는 총 10개의 공연팀이 참여한다. 2015년부터 매년 관객과 만나온 종이로만든 배의 '내 아이에게'(7~8일 성북마을극장), 세월호 엄마들이 여고생으로 출연하며 2018 세월호 기획공연 당시 전회차 매진을 기록한 4·16 가족극단 노란리본의 '장기자랑'(6월 10~13일 혜화동 1번지)이 다시 돌아온다.

신작으로는 참사 6주기 동안 지속적으로 연대해왔던 활동가의 과정을 다각도로 조망하는 0set프로젝트 '기록의 기술'(5월 7~10일 혜화동 1번지), 여름콜렉티브 '용민지애정술 본풀이'(30일~5월3일 연우소극장), 청소년의 지금 현재를 관찰하는 프로젝트그룹 쌍시옷의 '아지트, 틴스'(5월 15~17일 혜화동 1번지) 등이 기획됐다.

또 개인의 평범한 삶과 거대한 역사의 교차점을 찾는 퀴어연극제 '바운더리'(23~26일 성북마을극장), 사고(事故)를 겪은 경험을 내밀한 나의 이야기로 풀어가는 김한내 '추락 I'(6월 17~21일 혜화동 1번지)도 처음으로 관객을 만난다.

소설을 무대화하는 인권연극제의 '시간 밖으로'(원작 다비드 그로스만)(6월 4~7일 연우소극장)와 쿵짝 프로젝트의 '참담한 빛'(원작 백수린)(29일~5월3일 혜화동 1번지)의 작품도 초연한다.

또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각자의 기억을 공유하는 삼일로창고극장 기획프로그램 '전송하는역사_세월호연극편'이 상시 진행된다. 관객이 직접 배우로 참여해 세월호와 어떤 관계를 어떻게 맺을 수 있을지 고민하는 관객참여프로그램으로 김한내 '나 하나 나 둘 나 셋 나 넷'(6월 23~28일 삼일로창고극장)이 이어진다.

한편 '2020 세월호: 극장들'은 지난 2월23일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된 이후 공연 방법에 대해 논의해왔다. 이에 따라 공연의 종료 시기를 정하지 않고 4개의 극장과 10개의 공연팀이 유동적으로 협력, 올해 내 분산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극장 작업 안전수칙 마련, 공연참여자 및 관객의 문진표 작성, 관객 거리두기 좌석제 도입, 비대면 영상 발표 등을 도입하고 코로나19 상황 추이를 지켜보고 시기별로 대응한다. 각 참여 작품은 인터파크, 플레이티켓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