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부활절 앞두고 대구·경북에 온정…나주교회 교인들 '훈훈'

등록 2020.04.06 16:05:5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덜&더운동' 기금으로 마련한 생필품 300상자 전달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6일 전남 나주교회 교인들이 정성껏 마련한 생필품 300상자를 실은 트럭이 대구광역시 남구청에 도착해 물품을 내리고 있다. (사진=나주교회 제공) 2020.04.06. photo@newsis.com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6일 전남 나주교회 교인들이 정성껏 마련한 생필품 300상자를 실은 트럭이 대구광역시 남구청에 도착해 물품을 내리고 있다. (사진=나주교회 제공) 2020.04.06. [email protected]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교회 교인들이 십시일반 밥 한 끼 값을 아껴 모은 기금으로 이웃사랑을 더했습니다."

전남 나주교회 교인들이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에 정성껏 마련한 사랑의 선물을 보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 소속 나주교회는 이날 대구·경북지역 주민과 의료진, 방역팀을 돕기 위해 배의 고장 나주에서 가공한 배즙을 비롯해 라면·커피 등 생필품 300상자를 대구광역시 남구청에 전달했다.

사랑의 선물은 오는 12일 부활절을 앞두고 '이웃사랑 나눔' 행사를 준비해 온 나주교회 전체 교인들이 지난 2월26일부터 40일 동안 '덜 먹고 더 선교', '덜 마시고 더 구제' 등 사순절 '덜&더운동'을 통해 모금한 구제헌금 600만원을 들여 구입해 그 의미가 남다르다.

나주교회는 전국재해구호협회, 나주시 사회재난팀과 연계해 현지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품목을 지원 물품으로 선정하고 현지로 실어 보냈다.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6일 전남 나주교회 교인들이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대구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정성껏 마련한 생필품 300상자를 대구광역시 남구청으로 실어 보내기에 앞서 '함께 이겨낸 역사 함께 이겨낼 오늘'이 적힌 피켓을 가슴에 모은 채 응원하고 있다. (사진=나주교회 제공) 2020.04.06. photo@newsis.com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6일 전남 나주교회 교인들이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대구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정성껏 마련한 생필품 300상자를 대구광역시 남구청으로 실어 보내기에 앞서 '함께 이겨낸 역사 함께 이겨낼 오늘'이 적힌 피켓을 가슴에 모은 채 응원하고 있다.  (사진=나주교회 제공) 2020.04.06. [email protected]

올해 설립 112주년을 맞는 나주교회는 지난 2008년 100주년 때부터 '받은 은혜 100년, 베풀 은혜 100년'이라는 기치아래 해마다 부활절을 앞두고 교인들이 금식기도를 통해 모금한 구제헌금으로 이웃사랑을 펼쳐오고 있다.

나종일 나주교회 담임목사는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역경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 한 명의 목숨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방역팀, 자원봉사자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물품을 마련해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