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예술이란 무엇인가 '마우스피스'…김여진·김신록 캐스팅

등록 2020.05.27 10:10:4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연극 '마우스피스' 캐스팅. 2020.05.27. (사진= 연극열전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연극 '마우스피스' 캐스팅. 2020.05.27. (사진= 연극열전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대학로 연극브랜드 '연극열전8'의 두 번째 작품인 연극 '마우스피스'에 배우 김여진과 김신록이 캐스팅됐다.

27일 연극열전에 따르면 두 배우는 오는 7월11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개막하는 '마우스피스'에서 한때는 촉망받는 작가였지만 슬럼프에 빠져 있는 중년의 극작가 '리비'를 번갈아 연기한다.  

공연, 방송, 영화 등 장르를 불문하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스코틀랜드 작가 키이란 헐리의 최신작이다. 2018년 영국 트래버스 극장에서 초연됐다.

'마우스피스'는 '입을 대는 부분'을 칭하는 용어이자 '대변자'라는 중의적 의미를 갖는다. 예술작품을 창작하는 것에 대한 윤리적 문제, 극장으로 대변되는 예술의 진정성 등에 대해 질문한다.

리비와 부모·사회의 무관심 속에 방치된 채 예술적 재능을 펼치지 못하는 '데클란'의 만남을 그린 2인극이다. 두 인물들 사이에 실제로 일어난 일과 그것을 소재로 쓰여진 작품이 관객에게 동시에 전달되는 '메타 시어터'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리비가 쓴, 혹은 쓰고 있는 작품을 보는 동시에 작품의 소재로 이용된 데클란의 삶과 선택을 보게 된다.

이를 통해 관객이 연극을 '본다'는 것은 무엇인지, 예술 작품의 진정성은 누가 정하는지, 그리고 계층에 따라 문화를 향유하는 정도가 다른 오늘날 현대사회에서 예술은 어떤 책임을 갖는지 따진다.

김여진은 '인간수업'을 비롯해 영화 '살아남은 아이'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신입사관 구해령' 연극 '리차드 3세' 등에 출연한 베테랑이다. 김신록은 극작가와 비평가의 첨예한 대립을 그린 연극 '비평가'에서 젠더 프리 연기로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 후보에, '녹천에는 똥이 많다'에서 섬세한 연기로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연이어 올랐다.

데클란 역에는 '킬롤로지'의 장률, 뮤지컬 '스웨그 에이지 - 외쳐 조선!'의 이휘종이 더블캐스팅됐다. '썬샤인의 전사들' '그 개' '로풍찬 유랑극장'의 부새롬이 연출을 맡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