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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TV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 제작진, 성적 비위로 제소돼

등록 2020.05.27 15: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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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감독의 성적 접촉에 저항하던 남자 직원 10여명 해고당해

[패서디나(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지난 2016년 1월12일 미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윈터 TCAs 화면에 CBS 로고가 보이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는 인기 TV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의 촬영감독인 그레고리 세인트 존스의 성적 비위를 주장하는 한편 성적 비위 해위를 감독해야 할 CBS와 디즈니 등이 이를 묵인했다며 이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020.5.27

[패서디나(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지난 2016년 1월12일 미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윈터 TCAs 화면에 CBS 로고가 보이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는 인기 TV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의 촬영감독인 그레고리 세인트 존스의 성적 비위를 주장하는 한편 성적 비위 해위를 감독해야 할 CBS와 디즈니 등이 이를 묵인했다며 이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020.5.27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캘리포니아주가 26일(현지시간) 인기 TV 시리즈 '크리미널 마인드'의 제작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캘리포니아주는 '크리미널 마인드'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을 상대로 한 성적 비위 행위가 지난 수년간 만연해 있었다고 주장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 공정고용주택부(DFEH)는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 제기한 소송에서 CBS와 디즈니 등이 촬영감독 그레고리 세인트 존스의 성적 비위 행위를 알면서도 지난 14년 간 이를 묵인했다고 밝혔다.

세인트 존스는 14년 동안 '크리미널 마인드' 촬영을 감독해 왔다. 그의 성적 접촉과 성희롱에 저항하던 10여명의 남자 직원들은 해고당했다.

DFEH는 소장에서 세인트 존스가 '크리미널 마인드'세트장에서 누구의 견제도 받지 않으면서 위협적이고 적대적이며 공격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2005년부터 올해 초까지 CBS에서 방영돼온 이 인기 범죄 드라마는 CBS와 디즈니 소유의 ABC 시그니처 스튜디오가 공동 제작했다. 이 드라마의 스핀오프(파생작)인 '크리미널 마인드:비욘드 보더스'에 한국계 혼혈배우 다니엘 헤니가 출연했었다.

세인트 존스는 물론 CBS, 디즈니, ABC 시그니처 스튜디오, 제작사 엔터테인먼트 파트너스, 몇몇 프로듀서 등을 피고로 한 이 소송은 해고된 제작진들의 급여 및 기타 손해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ABC 시그니처 스튜디오는 촬영장 내에서는 성적 비리를 묵인한 혐의에 대해 강력하게 변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튜디오측은 26일 오후 성명을 통해 "차별이나 괴롭힘, 보복으로부터 자유로운 근무환경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피고인들의 대리인들로부터는 즉각 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다.

한편 세인트 존스는 지난 2018년 버라이어티 잡지가 그에 대한 제작진들의 불만을 폭로한 이후 '크리미널 마인드' 활영감독 직에서 하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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