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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오늘 다시 원구성 마무리 시도…박병석 의장 선택 주목

등록 2020.06.1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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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의장 본회의 예고…상임위 선출 결단할까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개의를 선언하고 있다. 2020.06.12.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개의를 선언하고 있다. 2020.06.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21대 국회 원구성 네번째 시한인 19일 정치권이 국회 본회의에서 상임위원회 구성 마침표를 찍을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 15일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몫 상임위원장 일부를 선출한 뒤 "남은 본회의에서 남은 상임위 구성까지 모두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다음 본회의는 나흘 뒤인 19일에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국회는 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 주도로 법제사법·기획재정·외교통일·국방·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보건복지위원장 등 6명을 선출했다.

박 의장은 오후 2시 본회의 소집을 예고한 상태이나 나머지 12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 선출이 이뤄질지 여부는 미지수다.

우선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지난 단독 선출에 강력 반발해 국회 보이콧에 들어간 것이 1차적인 걸림돌이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사의를 표명한 뒤 칩거에 들어가 여야 협상도 지난 나흘동안 지지부진한 상태다.

더욱이 북한 도발로 정부·여당 지지율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또다시 상임위원장 선출을 밀어붙이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당의 독주로 비칠 수 있어 야당과의 협상을 위해 내주로 공을 넘길 수 있다는 관측이다.

민주당은 일단 본회의를 열고 남은 원구성을 마무리한다는 방침 하에 김태년 원내대표와 김영진 총괄원내수석부대표가 전날 박 의장을 찾아 본회의 개의를 요청했다. 북한발(發) 안보위기 역시 조속한 국회 정상화 명분으로 삼아 야당의 복귀를 압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내일 본회의와 관련해서 의장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의사일정을 결정하는 것은 의장님의 영역"이라며 "우리들은 빨리 원 구성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청을 드렸고 의장께서 여러 상황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남은 상임위는 예산결산·운영·정무·교육·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행정안전·문화체육관광·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환경노동국토교통·정보·여성가족위원회 등 12곳이다.

이중 예결·정무·문체·국토·농해수·교육·환노위 등 7곳은 가합의안을 통해 야당 몫으로 제안된 상임위다. 이밖에 국회 정보위원장의 경우 국회법상 의장과 부의장 및 교섭단체 대표 협의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어 통합당 몫 국회 부의장이 선출되지 않는 한 뽑을 수 없다.

여권 일각에선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일정을 고려해 추경 처리까지 한시적으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원포인트 상임위' 아이디어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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