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하반기 주력사업]주류업계, 가정시장 점유율 확대 추진

등록 2020.07.12 06: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코로나19 여파로 하반기에도 홈술·혼술 강세 예상

주류 3사 가정용 채널 소비자접점 확대 방안 추진

[하반기 주력사업]주류업계, 가정시장 점유율 확대 추진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하이트진로, 오비맥주, 롯데칠성음료 등 국내 주류업체들은 올해 하반기에도 가정용 주류 시장을 겨냥한 시장 점유율 확대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인해 주류시장 소비 패턴이 집단에서 개인으로, 외부에서 실내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여 하반기에도 '홈술' '혼술' 트렌드가 강세를 보일 수 있어서다.

12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하반기 주력 사업 목표로 가정용 채널에서의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 활동 강화를 꼽는다.

지난해 출시한 '테라' '진로이즈백' 등의 돌풍을 가정용 시장에서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기획 상품은 물론 브랜드 홍보에 더욱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11번가와 함께 '테라 미니 박스 오프너' '두꺼비 피규어' 등 인기 브랜드 굿즈를 기획 특가로 판매할 예정이다.

주요 제품인 테라는 5월 말 기준 8억6000만 병이 판매됐다. 출시 후 438일 지난 점을 고려하면 초당 22.7병이 팔려나간 셈이다.

테라는 101일 만에 1억 병, 279일 만에 4억 병이 판매됐다. 이후 판매에 가속도가 붙어 약 5개월 만에 4억5000만 병이 판매됐다. 이 같은 속도라면 올해 하반기 10억 병 판매가 유력하다. 

스카이블루 색상의 병과 16.9도의 편한 음용감으로 출시 초부터 세대를 아우르며 큰 인기를 얻은 진로는 독자적인 브랜드 활동을 펼치며, 브랜드 선호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하이트진로는 지난 6월 누적 판매 9억 캔 판매를 돌파한 국내 최초 발포주 브랜드 '필라이트'의 여름 광고를 시작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지난달에는 망고링고 패키지 리뉴얼을 단행해 가정에서 부담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하반기 주력사업]주류업계, 가정시장 점유율 확대 추진


 
오비맥주는 하반기 주류 시장에서의 가장 큰 승부처로 '가정 시장'을 꼽으며, 다양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오비맥주는 국민 맥주 '카스'를 필두로 레트로 트렌드 선두 주자 '오비라거', 세계 최대의 맥주 브랜드 '버드와이저', 600년 전통의 벨기에 밀맥주 브랜드 '호가든', 유러피언 감성의 프리미엄 라거 브랜드 '스텔라 아르투아' 등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운다.

18일에는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 커넥트 2.0'을 개최해 젊은 고객들에게 차별화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레트로 열풍을 이끌고 있는 오비라거는 '랄라베어'를 활용한 다양한 굿즈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버드와이저는 캠페인 모델인 가수 헨리와 함께 새로운 여름 캠페인 '#즐겁게넘겨'를 진행한다. 호가든은 '호가든 그린 그레이프' 등 새로운 제품으로 가정 시장을 공략할 태세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배우 김서형과 함께 사회적 거리 두기, 바쁜 일상 등 이유로 한동안 서로 만나지 못한 사람들을 이어주는 ‘스텔라 리유니언(The Stella Reunion)’ 캠페인을 펼쳤다. 지난달 온라인 공모를 통해 '보고 싶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못 만났던 친구'를 주제로 한 고객 사연을 접수했다. 선정된 사연 주인공에게 뜻깊은 만남의 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반기 주력사업]주류업계, 가정시장 점유율 확대 추진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 '클라우드' '피츠' 등 기존 라인업에  4월 '처음처럼 플렉스', 6월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를 추가하고, 가정 채널 영업에 역량을 집중할는 방침이다.

래퍼 염따와 컬래버레이션해 출시한 '처음처럼 FLEX'는 기존 소주보다 낮은 알코올 도수와 젊은 층에 유행인 'FLEX'(플렉스) 문화를 더한 제품이다. 기존 360㎖ 병 제품 외에 120㎖ 미니어쳐, 400㎖ 페트 등 다양한 용량 제품을 선보이며 홈술, 혼술러의 선택 폭을 넓힌다는 복안이다.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는 가성비 측면에서 고객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시중에 유통 중인 카스나 테라보다 저렴한 가격에 알코올 도수는 4.5도에 탄산 감을 더해 톡 쏘는 청량감이 특징인 제품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모든 면에서 변화가 불가피해졌다"며 올 하반기 주류 시장의 가장 큰 승부처는 가정 시장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