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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바지 아냐"…의성군, 통합신공항 시설배치 규탄 대회

등록 2020.07.31 15: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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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의성군 종합운동장에서 '통합신공항 시설배치(안) 규탄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2020.07.31 kjh9326@newsis.com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의성군 종합운동장에서 '통합신공항 시설배치(안) 규탄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2020.07.31  [email protected]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부지선정과 관련, 경북 군위군에 집중된 시설배치에 반발하는 의성 주민들의 집회가 31일 의성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통합신공항 의성군유치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통합신공항 시설배치(안) 규탄 결의대회'에는 유치위 관계자와 주민 등 3000여명이 참여했다.

김지형 추진위 신평면회장은 "의성이 수용할 수 없는 조건으로, 인센티브를 모두 가져가겠다는 군위군수의 억지에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시·도의원들까지 서명한 합의문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어 "의성이 핫바지도, 바보도 아닌 이상 가만히 지켜만 보지 않겠다"며 "앞으로 전개될 군공항과 민간공항 추진에 불균형이 초래되지 않도록 국토부와 충분한 의견을 개진해 의성에 균형을 맞춰 달라"고 요구했다.

최태림 공동위원장은 "알맹이는 군위에 주고, 껍데기만 가져왔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며 "진짜 알맹이는 서울에 있다. 이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오늘로써 공항유치위 활동은 막을 내리고, 앞으로 공항추진위가 출범한다"며 "통합신공항 추진에 불균형과 문제점이 없도록 철저히 감시하자"고 독려했다.

한편, 대구시와 경북도, 국방부 등은 지난 30일 '우보 공항'을 고수하고 있던 군위군을 설득하기 위해 '소보 유치 신청'을 전제로 군위군에 대폭적인 시설배치를 약속했다.

확약서에는 군위지역에 민간공항 터미널, 공항진입로(공항IC 등 포함), 군 영외관사, 대구경북 공무원 연수시설, 330만㎡ 규모 공항신도시(배후산단 등), 동군위IC~공항간 25㎞ 도로 건설을 비롯해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추진도 포함됐다.

의성군에 대한 약속은 330만㎡ 규모 공항신도시(배후산단 포함) 건설 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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