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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위험지역 주민 사전대피, 연천 1209·파주 257명

등록 2020.08.06 11: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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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유역 연천·파주 주민 1466명 대피

가평·안성 등 산사태 취약, 인명피해 우려지역 주민 129명 사전대피

김희겸 행정1부지사 "방심해서는 안 돼, 특별히 관심 갖고 대응"

이천 산양저수지

이천 산양저수지


[수원=뉴시스]박상욱 기자 = 경기도는 임진강 유역 침수피해 최소화를 위해 대응태세를 구축하고 위험지역 주민들을 사전 대피시켰다.

도는 5일 연천군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7.5m를 초과, 접경지역 위기대응 관심 단계 경보가 발령되자 연천 1209명, 파주 257명 등 총 1466명의 주민을 대피시켰다.

주민들은 학교와 마을회관, 주민센터 등 총 25개 임시대피소에 대피하고 있다.

임시대피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방역을 하고 출입자 발열체크 및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을 배포했다.

도는 주민들의 긴급생활안정지원을 위해 총 5000세트의 응급구호세트를 지급하고 KT, 한전과 협력해 긴급통신·전력복구반을 운영 중이다.

또 재난현장 환경정비반을 운영, 신속한 복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연천군 필승교 수위는 5일 오후 8시께 13.12m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뒤 밤과 새벽을 지나면서 조금씩 내려가 이날 오전 10시 기준 10.35m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가평, 안성 등 산사태 취약지역과 안양, 가평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주민 129명을 사전대피시켰다.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이날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비 회의에서 "수위가 낮아지고 있지만 비가 길어지고 있는데다 휴가기간도 겹쳐 아직 방심해서는 안 된다"며 "특히 하천이 있는 지역, 농촌이 같이 있는 지역들은 특별히 관심을 갖고 대응하라"고 각 시군에 주문했다.

경기도는 지난 1일 0시부터 이날 오전 7시 기준 누적 강수량 평균 370.1㎜를 기록 중이다.  많은 비가 내린 곳은 연천 709.5㎜, 가평 586㎜, 여주 494.5㎜ 등이다.

이 기간 집중호우로 경기도에서는 사망 8명, 실종 1명 등 9명의 인명피해와 163세대 28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산사태 82곳을 비롯해 저수지 등 농업기반시설 17곳, 하천 24곳, 주택침수 361동, 농작물 1632.8ha, 비닐하우스 2918동에 피해가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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